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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쭉쭉 빨린 사골까미유썰.txt(긴 글 주의, 한줄요약)
게시물ID : cyphers_920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튼캔디
추천 : 10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07 23:38:12

(읽기 힘드신 분은 사진, 한줄요약 있어용! 근데 모바일로 사진크기 괜찮게 될지..)
일단,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그 정신없던 상황에 있던 제 심정과 심경의 변화를 좀 알려드리려고 썼습니다ㅜㅠㅠ소심해서 쓸까말까 열댓번은 생각한듯ㅋㅋㅋㅋ

히카르도 님 대화는 채팅창이 정신없이 올라가서 안내려 오길래 다음판 대기중일 때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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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1년 전? 힐 못한다고 욕먹었던 기억탓에 눈물로 랜덤에서 뺀 까미유를 무슨 변덕인지 랜덤에 넣고 거기에 더해 셀렉까지 했다.

다행히 우리팀엔 3근! 루이스, 레베카, 아이작. 방을 탈 것 같은 레베카나 아이작은 까뮤초짜인 나에게 든든한 포지션임이 틀림없었다. 

말이 방밸이지 1장 방, 스킬링트리로 질기게 살아남아 이면충을 쥐어짤 목적인 내가, 조그맣게 "방밸이요." 라고 하거나 말거나 힐쟁이는 후방에 빠져있으라는양, 궁둥작과 전직경찰녀는 방을 탔다.

벌써부터 어시들어오는 상상에 내 속은 위선자 까미유 데..썅마냥 시커멓게 웃고 있었다. 운이 좋다면 킬까지 먹을 수 있으리라.

한타는 유리하게 돌아갔고 수비를 잘한 덕에 아군 타워 모두 온전한 채로 적군 123번타워까지 싹쓸어버렸다.
이면충과 반딧불교향곡도 내가 원할 때 착착 들어갔고 "어시스트!"보이스가 끊이질 않아 날 흡족하게 했다.
하지만 우리팀 근캐들은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텐션이 올라있었다. ......끊임없이 한타를 일으키는 것이다.

방밸까뮤를 믿고 이 불도저같은 놈들은 패기로 적진까지 뛰쳐가 한놈씩 덥썩덥썩 물어제껴 관광을 시켜주고 있었다. 그것도 꿀이라도 발라놓은 양, y존에서 말이다.

체력이 얼마 남지않아 버거쿨이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씨알도 안먹히는 데미지로 립이나 주으며 본진으로 귀환하던 내가 기겁을 해서 f3을 찍거나 말거나 바퀴벌레 생명줄처럼 질긴 탱커들은 내가 도착할때까지 죽지 않았고, 재롱떨듯 온갖 현란한 콤보와 궁극기를 내 눈앞에서 선보이며 온몸으로 힐을 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그야말로 개판이 따로 없었다.
개떼같이 몰려 물고 물리는 난장판.

누가 누굴 때리고 죽고 죽이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는 꼬라지는 화려한 스킬 이펙트에 시야가 어지러워져 정말이지 눈알이 빠질 것 같은 상황이었다.

때마침 궁 쿨이 돌아왔고 "더욱 밝은 빛으로!"를 외치자 줄줄이 들어오는 어시는, 이미 초반에 맛본 음흉한 맛이 아니었다.

버거쿨에 허덕이는 나는 쿨감링과 목걸이로 돌아온 전환충으로 인스턴트에 찌들린 목숨을 간당히 연명했고 예외없이 쿨이 짧아져 돌아오는 이면충을 다시 써 어시스트를 얻어야 했다.

제발 쉬었다가 하자고 호소하는 내 말을 무시하고선,
울팀 까뮤 힐 짱짱하다! 면서 적진 문짝을 때려부순 녀석들은 y존 근처에서 HQ와 두 수호타워를 든든히 끼고있는 수호자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제법 크게자란 탱커들은 장갑 모자를 찍었는지 수월하게 피를 깎아댔고 위치가 위치인 만큼 그들의 피도 깎이고 있었다.
나는 이동, 전진기로 앞서나가 멀리 있는 아군을 향해 에임을 최대한 올려 무한 한타로 돌아온 궁극기를 날렸다.

(사실 조금 욕심을 내자면 내 궁 끝자락에 발끝이 담긴 채로 시전하고 싶었다....)

너무 지친 나머지 이성이 어떻게 된건지 유일한 유니크 허리 살 돈으로 이면충 임팩트를 먹고 탱커들 한놈이라도. 아군 한놈이라도 더 찾아내서 어시 하나라도 더 긁어먹으려고 혈안이 된 채, 이면충을 발동시킨 마우스를 이리저리 유린하며 흔들어댔다.


그 뒤엔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무튼 우리는 풀피로 수호자에 이어 모든 타워를 깨부숴 이겼고, 아군이건 적군이건 기본 테크닉이 100점을 넘겼다.(적군 하랑은 200점 돌파!)
.......나는 10년은 족히 늙어버린 기분으로 생에 최초 90어시를 맛봐야 했다.


+ 적팀 히카르도가 y존 한타때(아마?) 내 점수를 보고 웃자 난 주저없이 "죽겠다."고 했고 녀석은 자기도 까미유 유저라 이해한다며 동정함ㅋㅋㅋㅋㅋ
"까미유 점수봐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고생한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고생한 것 같대..

+ 적팀이 놀라며 한마디씩 하자 아이작이 전체채팅으로 자기가 키웠다고 했다!
"내가 키운거임ㅋㅋ"

맞는 말인데... 분명 니놈이 먹은 어시가 반은 될텐데....! 어째선지 열이 뻗쳐 그 찰진 궁둥일 먼지가 스쳐도 비명지를 정도로 때려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화요일에 있었던 일이구요ㅎ 이런 글은 처음쓰는거라 가독성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고 길어서 한줄요약도 씁니다!

한줄요약) 욕먹고 접은 까미유 거의 1년만에 셀렉해서 어시 90점 달성!


어... 어떻게 마무리 짓지?


이 영광을 닥터 까미유 데샹과 우리팀에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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