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은 참 토론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 같습니다.
토론회에는 반드시 자료가 든 원고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 토론 내용에 따라 그 자료를 반드시 참고해서 말을 해야 합니다.
그 자료는 상대 주장이 잘못됨을 입증하는 자료가 될 수도 있고
내 주장이 올바름을 입증하는 자료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인간의 단순 암기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대권 후보라 한들 자료집에 있는
모든 기록과 수치를 다 암기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겁니다.
나라 운영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핵심 줄기와
중요한 사실들, 그리고 수치들을 암기하고 있으면 되는 겁니다.
이 정도만 해도 방대한 분량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내용들은 자료집 어디에 있는지 정도만 알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 경우에 따라서는 토론회에서
자료집을 들추고 보면서 말할 수도 있는 거죠.
이런 걸 두고 뭐라고 하는 것은 참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오히려 무조건 암기해서 자료를 안 보고 토론을 진행하려고 하는 것은
자료 수치에 대한 착오를 반드시 일으키게 마련인 겁니다.
그거야 말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죠.
아니 명색이 대선 후보로 나온다는 사람이
이런 토론의 기본도 몰라서
이걸로 상대 후보를 공격한답니까?
물론 토론회에 따라 아무런 자료도 못 가져오게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건 극히 드물고요 (지난 대선 3자 토론회),
대부분은 이렇게 자료를 참고하면서 진행하는 게 정석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