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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관 하니깐 생각난 일화
게시물ID : military_47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anken
추천 : 4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07 17:17:17
예전에 부소대장이 직책을 바꿔서 새로 하사관이 하나 왔는데

사병 때 저보다 군번이 낮은 상병 출신이었는데 그때 상말때 와서  5개월간 암 거릴뻔 ㅋㅋ

오자마자 군기 잡을라고 말도 안되는거 가지고 트집잡는 거 보고 다들 어이 상실

원래 있던 부대는 훈련이 많아서 그런 숨막히는 내무생활은 하지 않았었는데

그 신임 부소대장이 군기군기 거리면서 내무생활 머 같이 만듬

그러다가 지 스트레스를 소대원에게 품 

행보관 하사관 질책 하사관 빡쳐서 당직으로 점호 할때 개뺑이 ㅋㅋㅋㅋ 이 사이클이 한달이 넘음

한번은 위병소에서 근무자가 뭘 잘 못 했는지 지혼자 씩씩 거리면서 생활관 오더니 혼자 빡쳐서 분풀이한답시고 문을 주먹으로 침

군대 문이 생활관 안쪽을 볼 수 있도록 유리창으로 되어있는데 그 주먹이 하필이면 유리창 쪽으로 감 ㅋㅋㅋ

손에서 피가 좔좔 개쪽 ㅋㅋㅋㅋ

속으로 소대원들 저 xx는 뭐지 하면서 쳐다 보고 있는데 행보관이 오더니 뒷덜미 잡고 질질 끌려감

그때 당시 대대안에서 가장 좋은 훈련 성과를 보인 중대였고, 소대도 나름 중대내에서 인정 받는 소대였는데 신임 부소대장 취임 후

전투력 하락에 중대장이 대대장한테 깨지고 신임 부소대장도 중대장한테 깨짐

그 뒤로 잠잠 해지는 거 같더니 다시 히스테리를 부림

점점 지쳐가는 상황에서 8월에 태풍이오고 난 뒤 대민지원을 나감 

10명이서 논에 있는 쓰려진 벼를 세우게 됨 근데 이게 하루 왠종일 해도 닶이 없는 케이스라 결국 대대장이 대대병력 이끌고 2시간만에 

끝내려고 대대 병력 투입

결국 6시 반이 넘어서야 끝나게 됐는데 그 당시 맨발로 논을 돌아 다녀서 전투화를 다시 신을 수 있는 상황이라 그냥 맨발로 부대 복귀

나름 10분 이상을 걸어가야 되는 거리여서 가는 도중에 돌에 베이고 상처가 난 소대원 발생

저녁 7시가 넘어서 중대로 복귀 도중 중대 당직 사관이었던 신임 부소대장의 한마디 

빨리와 XX새끼들아 ㅋㅋㅋ 퉁퉁 부은 맨발로 뛰어감

수고했단 말도 못들은 채 8시간 동안 중노동 하고온 소대원을들 저녁시간인 7시를 넘겼다는 이유로 질책

저녁 먹고 왔는데 왜 늦냐면서 개텀

그 때 행정반에 있던 다른 소대장이 와서 신임 부소대장 질책 

그 뒤로 소대원 중 한명이 부소대장이 그동안 해왔던 일을 가지고 소원수리

결국 부소대장 자리 내려오고 본부로 쫓껴남

근데 웃긴건 가기 전날에 대뜸 소대 생활관에 오더니 내가 니들한테 뭘 잘 못했냐면서 질질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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