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직 오유가 청정지역이던 시절을 떠올리곤 합니다. 
다들 아시는 것 처럼 오유는 상당히 점잖았어요.

규모가 커지고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글이 어떤 의도를 가졌든
편협한 가치관으로 마음에 안들면 까내리기 바쁘고

어떤 사람은 나름의 대의명분을 내새우고는
막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정말 무섭고 웃긴 사실은 상대방의 인격을 깍아내리는 비방과 욕설은 분명 또 다른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추천수가 올라가요.  그러다 누군가 이거 잘못됫다 지적을 해야지 뒤늦게야 반대가 달리는 형국입니다.

만약 제 말에 반박하시고 싶다면 전 더이상 할말 없네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시는 분이라면
부탁인데 덧글남기지 말고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우리 원래 안그랬잖아요.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욕설이나, 인격모독이 들어가는 순간 아 이건 잘못됫다. 깔건 까더라도 말은 올바르게 하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요즘 올라오는 글들과 추천이 많은 글들 보면
단순한 정도를 넘어선 글과 댓글이 많아요.

심지어 이제는 오유내의 문제에 관심은 많지만 방관하며 욕지거리나 내뱉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대신 싸워주고 최전방에서 온갓 인격비하와 공격을 받아가며 오유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을 보고는 네임드, 관심받고싶나? 라며 욕하고 있어요.

이 사람 ㅇㅂ아냐? 싶을 정도로 심한사람도 몇분보여서 확인해보니 방문 1000이 넘는 분들도 다수 있더라고요. 근데 보면 자유게시판에 상주하며 하루종일 욕지거리로 얼룩진 덧글을 다는데 정신이 팔려있어요.
그런 분들은 정말 한 순간 오유에 적응한 ㅇㅂ같이 보이기도 해요.
   
친목금지가 생긴이유를 혹시 왜곡해 기억하는건가요?
네임드이신 바보님이 오유내에서 친목질인건가요?
특정 유저의 네임드화가 친목질인가요?

누구든 주목받을 수 있고 주목받는 시선이 많으면
자의든 타의든 네임드가 될 뿐입니다.


얼마전 한 글에서 대략 이런느낌의 덧글을 읽었어요.
   
남은 피눈물을 흘려가며 부조리에 맞서 싸우고 있는데 모니터로 구경만 하면서 키보드 두들기며 편하게 나앉아가지곤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의 노동력을 개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 찔리는 분들이 있으실거에요.
만약 그렇다면 조용히 반성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즐겁고 재미있는 글 보다 인상찌푸리는 글들이
베오베를 가득 매꾸고 있어 다들 스트레스가 많죠?

그럴때일수록 한박자 쉬고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짜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우리는 올바르게 대응하고 있는지
상대가 잘못했다고 똑같이 행동하는게 올바른건지
 

쿨병걸린 소리가 아닙니다.
현명하게 판단하고 올바르게 행동하자는 겁니다. 

즐거운 오유가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3줄요약
1. 요즘 일부의 글과 덧글이 도를 넘은 것 같다.
2. 피아식별을 똑바로 하고, 오유내 콜로세움 금지하자
3. 스트레스 많은데 인상쓰지 말고 웃고 살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