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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채식하는 사람인데요, 아래 채식에대한 글 보고 제 생각한번 남깁니다
게시물ID : cook_107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여행
추천 : 7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7 12:57:26
요리 개시판에 올리는게 맛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저는 한..5년정도 채식을 한거 같습니다. 
소 돼지 고기는 당연히 안먹고 우유, 계란 안먹습니다. 생선은 먹구요
닭은 종종 먹기도 하구요, --> semi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동물보호, 건강, 육류 유통 등등 과의 이유와는 상관 없이 맛이 없어서 안먹습니다. 
그냥 그 식감이 싫어요, 어떤 맛인지도 모르겠어요,,

여튼 사회생활 하면서 제 식습관과 관련한 정말 많은 말을 들어왔는데, 

가장 많이 듣는 문장 들이..

'사람한텐 고기도 필요하다'
'고기도 좀 먹어봐라'
'고기를 왜 안먹냐'
'너하나 안먹는다고 동물들의 고통이 사라지는거 아니다'

물론 적당히 넘어갑니다. 
대부분 '타인의 취향 존중'에 대한 개념이 없는것 같아 일일히 말하는게 귀찮아서요..

근데, 밑에 올라온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지배적으로(당연히 아닌 댓글도 많구요)
'사람한텐 육식이 필요하다'라는 댓글이 많은데요..
이런 의견이 대부분인것에 좀 놀랐습니다.

이런 댓글은..
'채식이 사람 몸에 좋은줄 알고 고기를 먹고 싶은데 참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근데, 제 주위에 '채식'이란 주제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에 그런사람은 없어요,
그냥 여러가지 개인적인 취향으로 안먹는 겁니다.

그냥 그런거에요, 
저도 골고루 먹는게 몸에 좋은거 알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압니다. 
근데 그냥 맛(미각적 맛이건, 심리적 맛이건)없어서 안먹는거에요, 

미각적으로 맛은 있지만 고기를 먹으면 죽는 동물이 생각나서, 
미각적으로 맛은 있지만 고기를 먹으면 비위생적인 유통과정이 생각나서 결국은 맛이 없어, 이런거 아니겠어요?
'동물 보호건 건강 상의 이유건 자기가 먹기 싫은거 안먹고 사는 사람들' 이라고 봐줬으면 합니다. 

회사생활 4년 정도 경험상,
회식이건 외식이건 한국은 거의 고기집 아니면 횟집입니다.
그리고 가서 안먹는 걸 보면 제가 유난떠는 사람처럼 비춰지더군요
(절 알고 있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존중해주지만, 처음 만나는 분들은 주로 그런 반응이 많더라구요,,)

쌓인게 좀 있었던거 같네요
뭔 오지랍들인지 모르겠어요, 
전 금연했는데, 한번도 담배피는사람한테 '넌 왜피냐' 라고 한적 없어요, 

고기도 좋은 음식입니다.
근데 그냥 그 좋은 음식을 사람에 따라서 싫어할 수도 있는거에요.
  
공감까진 아니어도, 
개인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얘긴데,
요즘 한국 과자값에 대한 얘기가 많잖아요,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 한국 고깃값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세요?
전 외국 생활을 약간 했는데요,
한국 돌아와서 동네 고깃집이나 마트 가서 정말 깜짝 놀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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