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춘천으로 급 여행을 떠나게 된 오징어입니다.
아침에 용산을 가기위해 지하철 역을 왔다가 전도하시는 분들이 있길래 급 생각난 썰 하나 풀고 갑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된 이야기에요
저희 집안에는 거의 집안사람처럼 취급(?) 당하는
사촌형 친구 이모씨가 있어요.
그 형이 어느날 바삐 어딘가로 향하는데 그날따라
전도하시는 분들이 횡단보도까지 따라와서 귀찮게 굴더래요.
마침 더운날이고 짜증이 가득 나있던 형은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을 떨쳐낼까 생각했다나 뭐래나.
딱히 특정종교를 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지금보면 기독교라고 하기엔 엄청 끈질겼던 것 같고 아마
뿌리가 비슷한 사이비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무튼 문뜩 그 형의 머릿속을 강타하고 지나간 혜안(?)!!!!
비록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동정녀 마리아!!!!
형 왈 "아주머니! 아주머니 같으면 아주머니 딸이
어디서 씨도 모르는 놈 새끼 베어오면 좋겠어요?
아주머니는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고 잠시 벙찌시더니...
별안간 형에게
"이거 아주 상종못할 인간이구만!!!!"
라고 얘기하시며 그 자리를 뜨셨데요.
아...쓰고보니 재미없다.....ㅠㅠㅠ
그 상종못할 저주가 형에 왔는지 그 형은 36이 된 지금까지 결혼을...ㅠㅠ
다행히 저주가 풀렸는지 올해 결혼헌다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