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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과자 원재료 표기가 과연 믿을만한가?
게시물ID : cook_107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울하루살이
추천 : 14
조회수 : 1111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4/08/07 03:50:47
4줄요약 있음

베오베 과자 불매운동 관련글 댓글 읽고 대용량 갑자칩 구매 알아보다가 문득 느낀게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먼저 아래 사진은 국산 감자칩의 성분 분석표입니다.

poca.jpg
<사진출처 : 과자사랑>

생감자91% 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9%는 기름이랑 소금이겠죠.

다음은 네이버에서 검색한 코스트코에서 파는 수입 감자칩입니다.

kettle2.jpg
<사진출처 : 11번가 코스트몰>

보니까 감자68%이고 나머지는 홍화유와 소금입니다.

그러면 수입감자칩은 감자가 고작 68%이고 나머지는 기름이니 건강에 좋지 않겠네? 하고 생각하실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구요..

그런데 칼로리를 한번 비교해 봅시다.

코스트코 감자칩은 907g에 5020kcal, 국산 감자칩은 60g에 347kcal입니다.

똘똘한 오유분들은 여기서 눈치채셨겠죠.

코스트코 갑자칩은 1g 당 5.53kcal이고

국산 감자칩은 1g당 5.78kcal입니다.

수치만 보면 기름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을 것 같은데 열량은 오히려 더 적네요?

그렇다면 원재료 함량 표시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히 감자가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자의 영양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는 네이버 음식백과의 자료입니다.

potato.jpg

보시면 당질이 18.5g입니다. 튀김 기름이나 소금에 탄수화물은 없을 것이니

탄수화물 함량을 보고 감자가 어느정도 함유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수입과자는 1회 제공량에 탄수화물 16g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들어있는 감자의 양은 100*16/18.5 = 86.5g

이 중 수분은 튀기는 과정에서 거의 다 증발한다고 하면 86.5*0.219 = 18.9g 입니다.

즉 1회제공량 28g 중 18.9g이 감자이고 나머지는 기름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67.5%로 원재료 함량 표시와 거의 일치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국산 감자칩을 봅시다.

60g당 탄수화물이 32g이 들어있답니다.

그렇다면 들어있는 감자의 양은 100*32/18.5 = 173.0g 입니다.

마찬가지로 수분이 거의다 증발한다고 하면 173.0g * 0.219 = 37.9g 입니다.

마찬가지로 비율을 계산하면 63.2%이고 60g 중 22.1g 이 기름입니다.

여기서 똘똘한 오유님들은 또 하나 눈치채셨겠죠.

수분이 증발하기 전 173.0g 과 기름 22.1g 으로 감자의 비율을 계산하면 어떨까요?

173/(173+22.1)*100 = 88.7% 입니다.

놀랍게도 성분 함량표에 적어놓은 91%와 거의 일치하네요.

수분은 튀기는 과정에서 다 날아가는데 개발의욕이 넘치시는 분들이 그것 까지 원재료로 계산하셨나보네요^^

게다가 포화지방도 수입과자보다 더 많이 들었구요..

심지어 나트륨도 더 많이 들었네요.

뭐 이게 표기 방법의 차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실제 우리가 먹는 것은 조리 후의 과자인데 조리 전의 중량으로 함량 표기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비양심적이고 건강에도 더 안좋은 것을 굳이 사먹을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4줄요약

1. 수입감자칩과 국산감자칩을 비교해봄

2. 국산갑자칩은 조리 전 재료를 기준으로 원재료 함량을 표기하는데 수입갑자칩은 조리 후의 원료 함량을 기준으로 원재료 함량을 표기함

3. 국산갑자칩이 포화지방이나 나트륨이 더 많기 때문에 몸에 더 해로울것임

4. 국내 과자업체들 개갞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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