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의 영입을 바라는 한 한화 팬이 24일 오전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시민 제공 |
한화 팬들이 '야신' 김성근 감독(72)의 영입을 바라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한화 팬인 한 남성은 24일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한화 본사 앞에서 "김성근 감독의 영입을 바란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마스크를 쓴 이 한화 팬은 피켓에 "한화 야구를 살릴 수 있는 것은 김성근 감독 뿐입니다"라면서 "존경하는 회장님. 6년 간 꼴찌해도 변함없이 한화만을 응원한 한화 팬들에게 회장님의 의리를 보여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김성근 감독. 한화 팬들이 바라는 감독입니다"라고 큰 글씨로 적으며 한화 팬들의 소망을 전했다.
1인 시위에 참여한 한화 팬이 적은 피켓 문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남성은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약 30분 간 1인 시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보안 측 관계자는 "1년 간 근무했는데, 그동안 여러 차례 1인 시위를 봤다. 그러나 야구와 관련한 1인 시위를 본 것은 처음이다"라면서 "시위 장소가 아닌 곳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계시길래, 시위가 가능한 장소를 설명해 드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