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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보내겠습니까'가 허전한 점
게시물ID : sisa_5427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obby
추천 : 1
조회수 : 2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06 00:16:54
군 내부에서 군인 처우 문제가 불거질 때 마다 부모가 어떻게 아이들을 군대에 보내겠냐 하는 말이 나옵니다. 

군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와 개선에 대한 압박으로 자주 사용되고 요즘 정말 많이 듣는 말 입니다.

맞는 말이고 설득력도 상당히 강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조금 허전합니다.

왜냐하면 이 말은 자식을 군대 보내는 부모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입니다.

뉴스에서는 피해 당사자인 현직 군인이나 잠재적인 피해자인 20대 초반 미필 청년들의 목소리가 없습니다.

'아 시발 좆 같아서 군대 가겠냐 멍청한 정치인 새끼들아' 이런 목소리 말입니다.

뉴스를 봐도 정치인들 말 하는 것을 봐도 아무도 피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지도 신경쓰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신경쓰지 못하는 언론과 정치인의 잘못도 있겠지만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사람의 잘못도 있습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목소리를 내지도 않는 사람들을 뉴스로 보낼 수도 없을 것이도 표로 영향력을 행사하지도 않는 유권자는 

정치인들이 두려워 할 리도 없기 때문일 것 입니다.


군대에 입대하는 사람은 애가 아닙니다. 법적으로는 어엿한 성인이고 인터뷰에 나오는 부모들과 동등한 유권자 입니다. 

물론 현실 사회에서 20대 초반은 아직 부모품을 벗어나지 못한 병아리 같은 존재이고 특히 군대에서 있는 동안에는 군대 외적인 일에는 부모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상황이 더 문제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 입니다.


뉴스를 많이 접하지 않지만 가끔 본 뉴스에서 나이 든 사람 인터뷰만 나오는 것을 보고 암만봐도 이상해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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