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매춘을 제제해선 안된다는 논제가 나왔습니다.
미리 밝히자면 전 매춘을 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 주위에는 매춘을 하는 사람들이 많긴 해요. 지금 대학교는 연고대 중 하나라서 그런가 모르겠는데 여기는 별로 한다는 사람이 없어요.,굳이 신경거슬리게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전 많은 사람들이 매춘을 한다고 확신을 하거든요?어쩌면 이게 그냥 수업시간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죠. 그런데 시골의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해본 사람 많아요. 그래서 확신해요 매춘하는 사람 엄청 많다고. 그런데 수업시간엔 뭐 분위기 자체가 그래서 제대로 토론을 못한 느낌이었어요.
솔직히 오유도 매춘에 부정적인 입장이 많을거 같긴한데, 그렇다고 딱히 어디서 이야기 해볼 곳이 없어서요..
본질적으로 권투나 매춘이나 둘다 사람들의 쾌락을 위한거 아닌가요?
권투같은거보면 링에서 사람때려패면서 돈버는거잖습니까?. 승패를 가리는 프로들의 스포츠정신이네 뭐네 이딴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파퀴아오 매이웨더 경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스포츠보는데 있어서 스포츠정신 이딴거 신경 많이 씁니까? 아니죠.. 얼마나 서로 때려패면서 유혈이 낭자한 판을 만드는가, 얼마나 재밌는가, 즉 스포츠의 본질은 결국 쾌락이라고 보는데.
(뭔 권투의 기술때문에 보신다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네 취향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지요??만약 그게 중심이었다면 과연 권투판의 룰이 지금처럼 되어 있을까요? 글러브부터 경기규칙까지 말이죠.
제가 봤을때 모든 스포츠의 본질은 쾌락이거든요??사실 이건 논쟁거리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소수의 권투팬들이나 권투협회사람들이 따질 문제가 아니라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거라고 봐요. 일반대중들은 그 치고박는 화끈함에 끌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매춘도 쾌락이 본질이잖아요. 그런데 매춘은 사랑의 무기로 지친 육체와 영혼을 달래주는 섬세한 기술 아닙니까?본질적으로 둘다 쾌락이 중심이고 차이점이 권투는 사람때려패는 그 기술을 사람들이 인정해줬다는 것이고, 매춘은 성이라는 도구를 사람들이 인정을 안해준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왜 성은 도구로 쓰이면 안되고, 사람때려패는 그 기술은 도구로 쓰여도 되는 걸까요????
왜 사람때려패는 기술에는 스포츠 정신이니 권투기술의 놀라움이라든지 하면서 인정을 해주는데 어째서 성은 안되는 걸까요?
(매춘이 적합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다른 사항을 끌어들이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고도 하는데, 사람일하는데 있어서 비슷한 거끼리 비교하고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수업시간에 이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여기에 대한 이야기가 안나오더라구요. 더 진행해봤으면 했는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게 사람때려패는 기술로 최대한 피떡만들어서 열광시키는 거로 돈버는건 인정하면서 왜 매춘은 안되는가? 그게 진짜 이해가 안됬어요.
누구는 성이라는 것이 자식을 낳는 그런 거니까 뭐 어찌고 저찌고 하면서 소중하다네 뭐네 하면서 성이 갖는 다른 것과는 차별된 특징을 갖는다고하는데 이런 뜬구름 잡아먹는 소리가 법으로 매춘하는 사람들을 처벌할 근거가 되는지 의심스러워요,
자식낳는 기능이 있다는것도 매춘하는사람들이 오히려 더 깐깐하게 피임할텐데 뭔걱정인지 싶었구요.
누구는 여성이 성, 인권이 침해되고 사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하는데,
그리따지면 사람때려패는 기술로 돈버는 건 사회에 악영향을 안주나요???사람 쳐패서 피떡만들어가지고 더 열광시키면서 사람들 더 흥분시키고 더 불러모아서 돈 더 버는건데 때려패는 기술은 고사하고 이를 둘러싸고 돌아가는 세태 자체는 사회에 악영향을 안줍니까?? 악영향 악영향, 그리따지면 사회에 더 악영향을 주는 간통죄는 왜 폐지시켰을까요?
기본적으로 사람의 자율성을 보장해야되는데 이런 개인적인 문제를 법으로 제제를 해야되는가하는 의미에서 폐지시킨거 아닙니까?. 매춘이 당당하게 내세울 직업은 아니지만 그걸 하겠다거나 사겠다거나 하는 사람을 '법적으로 막아야할 근거'가 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똑같은 소리로 다시 돌아오는건데 자유라는게 남한테 피해안주는 범위내에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거잖아요. 매춘이 그니까 결국 누구한테 피해를 어떻게 주는걸까요???물론 피해 있으면 있지. 근데 그게 그렇게 큽니까?? 성인남녀의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자유계약을 막아버려야할 만큼??????
... 매춘은 규제를 하든 말든 규모가 눈에띄게 축소되는게 아니라 통계에 안잡히게 그래 보이는거뿐 음지로 뻗어나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규제정도가 심하면 거지같은 악영향을 더 만들어낸다고 보거든요?? 인류 전반에 걸친 욕구를 무시하는 법률 ㅡ 예를 들면 금주법 ㅡ 은 반드시 부작용을 가지고 온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공산주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인간 본성의 추악함을 인정하지 않는 법률이나 제도 또한 반드시 커다란 부작용을 가져옵니다.
매춘은 일단 당사자끼리 오케이하고 하는건데, 어떤 사람은 반박한답시고, 서로 오케이하고 한다고쳐도 남자쪽에서 원하는 것이 오케이한 거보다 더 요구하기 때문에 이는 여성 인권을 침해한다 이딴식으로 반박하는데, 제 생각엔 아무리봐도 저건 좀 개소리같았거든요?. 저걸 반박해야되나 싶을정도였는데 아니 오케이한것보다 더 원하면 거기서 여자가 알아서 끊으면 되는거지 그걸 자기가 못끊었다고 인권침해라고 하는건 뭔 개 미친소린가 싶었어요.
그리고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야 악영향은 조금씩은 있는건데, 매춘으로 사람을 처벌하지 않으면 사회에 그리 큰 악영향을 주나 싶었는데요. 막말로 요즘 여관바리부터 집창촌, 오피, 안마방, 텐프로 등등 수준에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착석바, 키스방, 대딸방 등등 온갖 유사 성행위업소가 기승을 하고있으며 국내에서도 모자라 심지어 해외원정까지 다니는, 바야흐로 대매춘시대가 도래한 이 시점에서 매춘에 대해서 법도 바껴야 되는게 아닐까요?
매춘을 법으로 금지한다해도 어차피 못막는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실제 규제도 눈가리고 아웅식인데 이럴거면 제제가 아니라 규제쪽으로 가던지(미성년자만 막거나, 악덕포주를 막거나 하는 식으로)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냥 생각을 나눠보고 싶어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