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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더 넓은 하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네가 바뀔 때까지
기다려줘야 했는데
마음이 급했던 나는
다그치기만 했던 것 같다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여유가 없어서 그랬다
똑같은 문제로
똑같이 상처를 주니까
그 아픔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네가 빨리 바뀌길 바랐던 것 같다
나도 오랫동안 고치지 못한
안 좋은 모습이 있는데
너는 빨리 바뀌길 기대했으니
내가 참 이기적이었다
꿋꿋이 믿어주고
묵묵히 기다려줘야 하는데
그때마다 괜히 힘 빠지게
한마디씩 덧붙여서 미안하다
내가 조금 더 넓은
하늘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너는 그 안에 빛이 되어
함께 미래를 그려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