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을 요구하는 건 합당한 일입니다.
근데 탄핵 전에 당장 하자는 건 병신 같은 일입니다.
토론을 안 하자는 게 아니라 탄핵 이후에 하자는 '시점'의 문제를 마치 토론 자체를 거부한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저 병신같음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대체 무슨 약을 하면 탄핵 전에 토론을 안 하면 토론을 아예 못 하는 것처럼 쇼를 할 수가 있는 것이죠?
탄핵 전에 토론하면 탄핵 인용 안 되냐고요? 그걸 누가 알아요. 모르니까 조심하자는 것이고, 지금은 정말 탄핵이 너무나 중요하니까 극도로 조심하자는 것이 국민들 요구입니다. 토론 하고 안 하고로 탄핵에 영향 없다는 그딴 논리 들이대면 뭐 광화문에 몇 명 더 나간다고 탄핵 인용 되고 안 되고 결정됩니까? 이게 말이야 방구야.
이 인간들이 하는 게 지금 [문재인=박근혜]프레임인데, 최소한의 같은 당으로서의 동지나 동업자의식이라도 있음 이딴 개소리는 안 해야 하는 겁니다.
[토론을 요구하는 게 합당]이라는 논리의 정당성을 가지고 [토론을 지금 당장 하자는 게 합당]하다는 말도 정당한 것처럼 우기면 안 되는 겁니다.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그렇게 병신같고 우습게 보이는 게 아니라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