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부산으로 네번 참여했었지만
서울에 살때 큰 집회 몇번 갔던 경험 때문인지 광화문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이 내내 있었어요.
지난 목요일에 종로구청에서 결혼하고ㅋㅋ 금요일에 남편 자기나라(프랑스)로 보내고 저는 일부러 하루 더 묵으면서 드디어 지난 토요일에 광화문에 갔어요.
교통 통제된 대로를 걸어 함성 속으로 다가가는데.. 아 정말 가슴 두근두근 하더라고요.
자랑삼아 사진 몇장 올립니다. 헤헤~
그리고 청와대 앞으로 행진했는데, 제 바로 옆에서 누가 부부젤라 열심히 불기에 봤더니 뽀로로 의원님이더라고요ㅋㅋ 거 어찌나 정이 가던지ㅎㅎ
같이 사진 찍고 "뽀로로 화이팅!" 해드렸어요. 엄청 친절하시더라고요.
이건 남편이 저 찾겠다고 생중계로 보는 jtbc
남편도 촛불집회에 정말 참여해보고 싶어했는데 여건이 안돼 안타까워했어요.
집회,시위의 나라 국민답게.. "만에 하나 탄핵 안되면 폭동에 또 참여해. 내가 폭동 팁 몇가지 가르쳐줄게" 하더라고요ㅋ
그리고, 민주당 경선에도 참여했어요!
요즘 참 많이 하는 생각이...
"역시 죽으란 법은 없구나..." 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는데, 돌아보면 최악의 순간에도 정말 길이 있긴 있는걸 보며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인데
요즘 다시 실감하고 있어요.
이런 판국에도 역대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되는 문재인이 마침 있다는게요.
저는 주성치 이후로 누구의 빠였던 적이 정말 없는데, 거의 문재인 빠 지경에 이르러 있는 자신을 보네요.^_^
ps. 아, 그리고. 오유에서 결혼 축하 받으면 정말 더 행복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