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위원장 이순선)에서는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초청해 여성정책 등과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8일 오후 2시 근로자복지회관 3층 중회의실에 열린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 위원 및 도내 관심 있는 여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에 이어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인사말, 그리고 여성정책 및 제주도 현안, 가정과 일 양립 방안등에 관한 질의 응답시간이 있었다.
이순선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궂은 날씨에도 많이 참석해줘 고맙다”며 “최근 제주가 너무 살기 힘든 지역이 되어버린 만큼 여성정책을 비롯 현안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의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은 인사말에서 “여성과 청년이 정책의 주체가 돼야 하고 그에 따라 제주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소통과 공감속에 봉건적 일방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도정 과는 차원의 다른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은 김지선(스토리앤공감 대표)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10여명이 이에 응했다.
‘여성의 정치참여 방안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문 전 비서관은 “지역구 의원이나 공무원 조직의 여성 점유비율이 점차 높아져 나가야 한다”며 “비례대표제를 비롯 공무원의 여성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도화해 정책결정 등에 있어 주도적으로 나설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국인 비자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제야 말로 양적보다는 질적관리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무진장 관광객을 수용 하는게 맞는지, 관광의 질을 높힐 다변화 방안은 없는지, 무비자 정책의 효율성 등을 따져 촘촘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라관광단지와 제2공항 등 현안’을 묻는 질문에 문 전 비서관은 “큰틀에서 현안들을 봐야 하고 도민과 공감과 소통이 없는 일방정책은 갈등만을 부르고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된다”고 작금의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귀농귀촌 이주민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도민의 배려와 귀농귀촌인의 공감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유입과 관리 정책에 대한 전 방위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