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집이 골목길을 한참가서 산밑에 집이 있었어요. 주택
우리집을 끝으로 바로 산이었는데...주인없는 묘지가 하나있었고 산책로가 쭈욱~~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나무 숲도 우거지고 공터 비슷한것도 있고해서 놀기 좋았음.
그런데
어느날 밤 12시 다되어 가는 시각에
야자후 귀가길에 골목길을 들어서는데
평소 느끼지 못하던 한기가 들기시작.
갑자기 움찔해지면서 심장이 뛰고
그래서 발걸음을 빨리하는데
저 묘지에서 하얀 물체들이 빨리오라고 손짓을...
머리가 쭈뼛서면서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
일부러 외면하며 뛰는데도 뭔가 손짓하는게 느껴져 정신이 없이
집에 뛰어 들어갔는데....
그날이 할아버지 제사였네요.
아버지가 마침 출장중이셔서
어머니는 제사상 차려놓고 나만 기다리고 있었음.
할아버지께서 빨리오라고 손짓하셨나 하고 생각하면서 제사지냄.
살면서 다들 이런 일들은 한번쯤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