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고 아프리카 사람들 전부에 대해 예비병원체로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평면지도를 보고 아프리카를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프리카는 아시아 다음으로 큰 대륙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적도부분이 커서 지도에는 작게 표현될 뿐이지요. 현재 에볼라가 발병한 동아프리카와 케냐의 거리는 구글로 재어보니 대략 5000키로 정도 됩니다. 이게 어느정도냐하면, 북극에서 적도까지가 1만키로라 하면 조금은 감이 잡힐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의외로 생각될 것이, 발병지 - 케냐의 거리보다 발병지 -스페인 프랑스 쪽이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발병지에서 5000키로 원을 둘러보면 브라질도 들어갑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5000키로면 알래스카, 우랄산맥, 아프카니스탄, 인도네시아 등이 들어 갑니다.
케냐가 육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케냐가 더 위험하지 않냐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병한 곳과 케냐사이에는 울창한 밀림이 많아서 이동하기 힘들죠. 길도 않좋고, 게다가 치안도 그렇게 좋지 않으니. 육로로 이동하는 것은 매우 힘들죠.
그런데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철새가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철새는 대개 남북방향으로 이동을 하죠. 그런관점에서 보면 동아프리카보다 유럽이 더 위험합니다. 위생과 의료인프라가 잘되어있다고 생각해도 인구밀도가 높고 교통시설이 잘되어있는 쪽이 일이 커질 확률이 높기도 하고요.
이런관점에서 제가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곳은 동아프리카 보다는 유럽쪽입니다.
그러니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입국을 차단한다는 논리는 안 나와야 정상적이지 않을까요? 좀더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유럽과 아프리카 사람들의 입국을 차단한다는 패기가 없는이상, 우리는 좀더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을 찾아서 대비해야겠죠. 그리고 우리들도 만약에 그런병이 들어왔을때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항상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