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까만 오징어예요.
평생을 까맣게 살아왔죠.
그런데 또 건조해요.
까만 건조오징어랄까...
아무튼 그동안 인생 살아오면서 건조할지언정 피부자체는 노트러블에 매끈이로 살아온터라 피부표현 건너뛰고 살았는데..
나이가 드니 ㅋㅋㅋㅋㅋㅋ 더이상은 안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불쌍한 뷰알못 언니를 위해
착한 코덕 친동생이 1/3정도 남은 래스팅실크를 버려주고 갔었어요.
요즘 갑자기 폭풍 코덕질 중인 저는 그 아이를 열심히 써보았지만 동생은 넘나 하얀것!!! 나는 넘나 까만것!!!
게다가 동생은 지성이라 래스팅실크와 찰떡궁합이지만 악건성인 저는 가뭄에 논바닥처럼 얼굴땡김이 심각하여 파데구매를 결심!!!
뷰징님들의 도움으로 마음 속 장바구니에 에스티로더 퓨처리스트를 담아놓고 백화점으로 향합니다.
커버력이 약하다는건 알고 갔구 얼굴에 얹어놨을때 지속력이랑 촉촉함이 궁금했어요.
착한 매장언니는 내게 맞는 아이를 찾아주기위해 얼굴을 깨끗히 지워준 후 피부톤 검색 기계로 얼굴 여기저기 찍어보시더라구요. 신기했음.
녀석의 열일결과로 웜크림이 뙣 떳습니다. 올ㅋ
그래서 얼굴에 촵촵하고 돌아다녀본 결과로는 어마어마하게 촉촉하더이다. 아하, 이정도로 수분감이 넘치니 커버력이 약할 수 밖에 없겠군하고 납득이 가고도 남을 촥촥함입니다.
백화점 가서 직접 응대받으니 내게 맞는 톤을 정확히 진단해줘서 좋더라구요. 발라주신 색상이 그냥 내 피부같은 놀라움!!!!
그러고 열심히 돌아댕겨보고 영화관 가서 영화도 보고 새벽에 컴백홈 했는데도 촉촉했어요.
그러하니 피부에 트러블이 없는 건성징어분들에게는 이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다...
피부 커버가 아쉬운 뷰징들은 더블웨어(또는 래스팅실크)와 퓨처리스트가 잘 합의해서 섞섞쓰는 방향으로다가...
아무튼 그리하야 퓨처리스트를 남편 출장길 면세득템 목록에 결제하고 보니 궁금하더라구요. 웜크림이면 얼마나 까만 것인가. 찾아보니 그냥 젤 까맣네여 촤하하하하!!!
어쩐지 바비브라운 살몬 립스틱 앓다가 같이 봤는데 발라보니 걍 Power 토인 ㅎ
아무튼 뭐..그랬다구여...파데는 얼굴색에 맞는걸 써야져 뭐..
다른 분들은 뭐 쓰시나 궁금해서여...댓글 달아주시고 그러면 좋겠다 뭐 그런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