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오늘 아침에꾼 아주 생생한 꿈입니다.
전 평소에 제방에서 무서운꿈을 자주 꾸는 편입니다
가위에 눌리는 징후라던지 귀신이 나오는 꿈을 꾼다던지 자주 그랬구요,
그리고 제방이 많이 춥습니다 귀신나오면 춥다잖아요? 그것떄문에 신경이 쓰여서 더 귀신꿈을 꾸나 싶기도 하구요
사실은 베란다가 있어서 추운거지만요 ㄷㄷ
여하튼
꿈을 꾸었을때 약간 시기가 뒤죽박죽입니다만
제가 하도 귀신꿈을 꾼다고 투덜대니 아버지가 마지못해 제방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신후에
아버지도 악몽을 꾸었다면서 저에게 저방은 진짜 뭔가 있는가보다! 라고 저한테 저방은 당분간 봉인해두자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나선 저희집 식탁에서
어머니 아버지
식타아아아악
저 할아버지
이렇게 식사를 하는꿈으로 이야기가 바뀝니다
음 전 여동생도 있구, 할머니도 아직 살아계시지만 따로삽니다
여동생은 현제 여행가 있구요 왜 저런식인지 의아하네여 ㅋㅋ
아버지랑 어머니는 무슨 수다를 그렇게 하시는지 왱알왱알 거리셨고
할아버지는 묵묵히 한마디도 없이 식사만 하고계셨습니다.
저는 그런 할아버지와 부모님을 보고있었구요..
식사가 끝나고 할아버지가 묵묵히 설거지를 달그락달그락 하고계셨고 저는 그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계속 지켜보고있었어요..
그리고는 할아버지가 제방으로 들어가시고는 뭔가를 하셨는지 뭔지 모르게습니다..
기억이 안나는건지 제가 제 멋대로 각색을 한건지 기도를 하셨던거 같아요...
여하간 그리고는 할아버지는 사라지셨어요
그리고는 제가 아버지한테 아빠! 방도 따듯해지고 이제 귀신꿈도 안꿔요!! 우와 신기해요!
라고 얘기를 하면서 전 잠에서 깹니다..;
할아버지는 꿈에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어요
이것만보면 그냥 개꿈이거니와 하겠습니다만..
저희 할아버지가 12월15일날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신지 채 한달이 안되셨죠..ㅠ
그리고 할아버지는 목사님이셨고 평양노회? 거기서 노회장도 두번하시고 교회도 꾸리셨던
굉장히 독실하신 목사시면서 신자셨습니다..
게다가 전 독자라서.. 할아버지는 절 굉장히 매우 이뻐하셨죠.. 어렸을땐 친척누나들이나 다른 가족들이 질투할정도로
저만 편애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제 우환이나 근심을 가져가신걸까요? ㅎㅎ
뭔가 신기하고 할아버지가 보고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