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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예쁘게 포장해도
쓰레기는 쓰레기다
그러니 옛 추억을 포장지 삼아서
쓰레기를 포장하려 하지 마라
당신이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기에
이별을 결정했을 것이다
수백 번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니
당신의 선택을 의심하지 마라
아주 잘 헤어졌다
최선의 결정이었다
지금 마음이 흔들리는 건
그 사람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당신 안에 남은
조그마한 미련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드는 생각에
괜히 흔들리지 말고
그때 당신이 아파했던 기억들을
하나씩 떠올려 봐라
인연이 아니었음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겨우 내다 버린 쓰레기를
다시 집 안으로 들여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