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bgm]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의 감동 실화.
게시물ID : history_8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wHat
추천 : 15
조회수 : 15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26 12:47:16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NN93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중세부터 근대초까지 천하를 호령하였던 오스만제국의 돌마바체궁전




유럽대륙을 호령했던 오스만 제국이 사라진 것이 불과 한세기밖에 되지 않았다.

세계의 모든 패망한 왕조의 마지막 황제들의 모습은 비참할수밖에 없듯이 오스만 제국의 마지막 황제 또한 마찬가지의 삶을 살았다.


1992년 8월, 한 노신사가 이스탄불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아주 천천히 걸어서 이스탄불 땅에 엎드려 입맞춤을 했다.


그를 마중나온 제복입은 남자가 " 고국 땅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라고하자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노신사는 오스만 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마흐메트 오르한 오스만오롤루" 이다.


제 1차 세계대전때 독일과 동맹을 맞았던 오스만 제국은 독일의 패전과 함께 패전국이 되었다.

그 후 오스만에서 터키로 정권이 바뀌면서 왕정체제는 폐지되었고

왕가는 각각 흩어져 돌마바체 궁전을 떠났다.

당시 황태자의 나이 14세였다.


이후 그는 신분을 숨긴채 외국 객 생활을 하며 농사일, 뱃일, 창고지기, 주석공장 직공, 선박 화물 인부,

커피 포장공등 일이라는 모든 일을 닥치는대로 한다.

거기에서 이집트로 건너갔을때 이집트 왕자들이 그를 알아보고 돈을 꾸어주어 자동차를 타서

택시기사를 한다.

그런데 이것이 기사화가 되었고,

그는 신문에서 " 오스만의 마지막 황태자, 택시기사가 되다. "

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삶이 너무 버거우면서도 마음한켠으로는 자신의 조국 땅을 다시 밟을것이라는

소망을 계속 품었다.

그가 조국을 떠날때 " 50년 안에 돌아오지 못한다 "는 내용의 추방조건이 있었고,

그는 50년이 지나면 꼭 돌아오리라고 다짐한다.

시간이 지나 50년이 지났을때

그는 조국에 방문하겠다는 탄원서를 냈으나

불안정한 상황이었던 터키 정부에서는 이 탄원서에 대답하지 않는다.

다시 20년쯤 지났을때

84세 노인이 되어 그는 조국에 다시 탄원서를 보냈다.

" 나는 이제 노인이 되어 아무것도 볼수가 없습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제 70 여년의 염원을 이룰수 있게 해주십시오.

내 조국땅에 입을 맞출수 있도록, 내 고향으로 나를 불러주십시오. "

1992년 외잘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영화 '마지막 황제' 를 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만주국을 창설하기 위해 일제의 꼭두각시가 되었던 청나라의 마지막 황태자 '푸이' 가

신해혁명으로 왕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말도 안되는 죄명으로 감옥생활을 하다가, 노인이 되어

(영화 속에서) 본인이 살던 궁궐을 들어가기 위해 입장권을 사던 모습을....

바로 그모습 처럼,


이제 박물관이 되어버린 자신의 집을 들어가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입장권을 사든 황태자는

자신이 뛰어놀던 궁전 뜰, 가족들과 함께 즐거웠던 파노라마의 거실,

아버지의 침실, 가족들의 방을 조용히 둘러 본 후

황실에 있는 학교의 한 책상에 앉아 자신이 숨겨놓았던 작은 소지품을 찾아보고 싶은듯

책장 서랍속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궁전을 다 돌아본 후 그는

보스포로스 해협의 다리를 걸어서 건널수 있게 해달라고 청했다.


아마도 어린시절 그곳에서 보트를 타며 추억이 많았으리라 .

보스포로스다리는 1km 가 넘어 노인이 걷기에는 먼 거리였으나

그는 간곡히 원했고 천천히 걸어 갔다.


얼마쯤 걸었을까..


그는 주체할수 없는 울음을 쏟아내며 늙은 마지막 황태자는

"내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

라는 말과 함께 그자리에서 통곡을 한다.


안방에서 TV 프로그램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터키의 온 국민이 함께 울었다.


5박 6일이라는 평생의 염원이었던 짧은 시간을 마치고

떠날 준비를 하기 전쯤

터키의 국민들은 그가 남은 여생을 조국에서 보낼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정부에 냈지만


그는

"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내가, 내 부모가, 내 선조가 나라를 잘 다스렸다면 여러분은 그 옛날의 부귀영화를 아직도 누릴 수 있었을 텐데요,

나는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수가 없습니다.

나는 나라를 위해 아무것도 한일이 없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 한푼의 세금도 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땀흘리며 돈을 벌었고,

내 주머니에 부당한 돈이 들어간적이 없었으며,

동정이나 팁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명예를 한번도 더럽힌 적이 없습니다. "

라는말을 남긴채 조국을떠나 프랑스로 돌아갔다.


그는 프랑스에서 매일 아침 공항라운지로 나가 터키 커피, 카흐베를 마시며

조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나는 언제나 저 비행기처럼 자유롭게 터키를 갈수 있을까"


그렇게 공항 라운지에 날마다 나왔던 황태자는 어느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이틀째 모습을 보이지 않자

커피숍 웨이터가 왕족의 친척에게 그 사실을 알렸으나

이미 황태자는 숨진지 이틀이 지난 후였다.



[출처] 마지막 황태자.|작성자 Luciferus






 오스만 제국의 황태자. 메흐메트 오르한. 결국 1994년, 프랑스 니스에서 죽어, 그곳에 묻혔다.

[출처] 마지막 황태자.|작성자 Luciferus



속죄하겠다는 뜻으로, 아무것도 세겨지지 않은 나무 판자 하나와 함께.



출처 - http://blog.naver.com/hoyhulala?Redirect=Log&logNo=10149655632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