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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게시물ID : sisa_8547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hrott
추천 : 12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2/25 22:44:41
올해 4번째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1월 7일 집회 이후 건강이 나빠져 쉬다보니

다시 나가려는 마음먹기가 힘들어지더라구요...

추우니까... 다녀오면 지치니까...

그러다 2월부터 일도 시작하게 되어서 4일에도 쉬었는데

돌아가는 꼬라지가 다시 나가야만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녀왔더니 일하면서 나가니 전보다 훨씬 더 힘들더라구요

일 하시면서 계속 나오셨던 분들은 정말 대단하시구나...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나도 모르게 닞짐도 잘 정도로 피곤했지만 날도 날이고

더 힘들게 나오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명동쪽 평화방송 정류장에서 내려 종로를 지나 광화문 사거리를 향하는데

처음엔 교통통제 구간이 전보다 줄어든 것 같아 많이 안왔나? 했지만

광화문 사거리 닿기도 전에 가득 들어찬 인파를 보며 12월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앞으로 계속 가는데 사람들이 도로까지 가득 차서 이동하기가 힘들었지만

기분은 좋아졌습니다 ㅎㅎ 가는 도중에 레드카드 퍼포먼스용 빨간 한지도 받고

소등 퍼포먼스 레드카드 퍼포먼스 파도타기 퍼포먼스를 하며

국민의 염원이, 소망이 이뤄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행진이 시작되자 대규모의 횃불도 보이고 수많은 인파가 행진히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약한 년은 신경도 안쓰고 주말드라마나 쳐보고

이상한 시나리오나 그리고 있겠단 생각에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국민의 뜻은 헌재에 잘 전해졌고 곧 국민의 뜻이 관철되리라 믿습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촛불을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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