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부경대학교 대외홍보대사 '블루' 학생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와 만나 "특검 연장은 기본적으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며 "23일 각 정당 원내대표들의 희망사항이나 이런 부분들을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에게 전달했고 잘 판단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연장을 안하면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황 총리가 연장을 안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말하고 몇초간 뜸을 들인 뒤 "내일 할지도 모르니까 기다려봐요"라는 여러 해석이 가능한 모호한 말을 남겼다. "내일 할지도 모르니까"라는 정 의장의 발언은 주체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황 권한대행의 25일 결단 가능성을 열어둠과 동시에 특검 수사 연장 압박을 가한 최후통첩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기간 연장승인 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에 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