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안희정은
본인들이 지방 정부에서 좀 뭔가를 했으니까 중앙 정부에 올라가기만 하면
지방 정부때처럼 대활약할 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는 무대의 수준 자체가 다릅니다.
한마디로 'whole league better'에요.
중앙 정부에는 날고 기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있고
엄청난 권모술수가 난무합니다.
거기에서 당신들이 휘둘리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축구로 비유하면 쉬울 것 같네요.
유럽의 중소 리그인 벨기에나 포르투칼에서 맹활약한 선수를
유럽의 빅 리그인 잉글랜드로 옮겨봅시다.
그럼 그가 벨기에나 포르투칼에서 하던 것처럼
곧바로 맹활약할 것 같습니까?
리그 수준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선수는 일단 빅 리그에 적응을 해야 하고
그 수준에 맞게 기술과 체력을 더 갈고 닦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빅 리그에서 실패하고 돌아가는 선수들이
부지기 수입니다.
지금 이재명 시장이나 안희정 도지사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기라성 같은 정치 고수들이 난무하는 중앙 정부에서
단 한 번도 정치를 해본 경험이 없는 두 사람이
무슨 대통령을 바로 하겠다는 겁니까?
지금 당신들 두 사람 뒤에서 대통령 되도록 도와주겠다고 꼬드기는 정치인들,
그 사람들 실은 당신들을 이용하려는 능구렁이들이에요.
자신들 이익을 위해서는 누구든 이용하는 정치 고수들입니다.
그거 압니까?
이재명이나 안희정 당신들
정말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일단 중앙 정부에서 정치부터 경험해야 하는게 순서에요.
거기서 쓴 맛도 보고
정치 고수들과 부딪히며 경험도 쌓고
그래놓고 나서도
대통령이 될 자격을 얻을 수 있을지 만지인데
무슨 지방 정치 좀 한 자격으로
바로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 겁니까?
그러다가 당신들 뒤에서 대통령 되도록 부추기는 정치인들에
이용이나 당하기 쉬운 거에요.
반기문처럼 나이를 많이 먹지도 않은 당신들이
도대체 뭘 그렇게 조급합니까?
차근차근 경험 쌓고 준비하면
분명히 당신들 차례도 옵니다.
근데 뭘 그렇게 조급하게 대통령 먹으려고 해서
당신들 정치 경력을 여기서 완전히 끝장 내려고 하는 겁니까?
이런 식으로 대통령 병에 걸려서
대통령 되겠다고 온갖 추악한 권모술수를 쓰고 나면
그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 겁니까?
그런 식으로 하다가 이번 경선에 떨어지고 나면
당신네들에게 다시는 대선 출마의 기회가 안 오는 겁니다.
그거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