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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그리움
게시물ID : lovestory_85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5/15 12:21:31
그 때의 그리움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시절 기억 생생합니다.
 

어린 시절 국민 학교는
함께 같은 학교 다니고
 

중학교는 이웃 학교를
여고는 집에서 좀 멀었고
서로 다른 대학을 갔습니다.
 

취직 하고 짝 만나 가정 꾸려
바쁜 삶으로 잊고 살았습니다.
 

어디서 어찌 사는지 모르면서
문득 생각나는 것은 어쩐 일.
 

곱게 다려 입은 교복 치마
빳빳하게 날 세운 하얀 칼라
 

윤이 나도록 닦은 하얀 운동화
짙은 남색 가방을 들 뽀얀 손.
 

항상 밝은 포정으로 스치며
웃는 듯 세침 했던 소녀
 

단발머리 수줍음 많던
그를 공주라 했습니다.
 

그 시절 동네 골목 아침마다
만난 그 여학생 생각납니다.
 

추억은 귀한 것
 

흘러간 날들의 아련한
추억을 뒤적뒤적하다가
 

창경궁으로 봄 소풍가서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가슴에 하얀 손수건을 달고
지금은 낯선 맬방 바지 입은
 

양 갈래 머리 곱게 땋은
분홍색 원피스 살랑살랑
 

그렇게 귀엽던 어린이들이
지금은 제일 어른들입니다.
 

세상을 살만큼 살았고 경험이
남다르다 내 생각이 맞는다며
자기주장을 세우고 있습니다.
 

희망하는 기억은
 

그동안의 모든 것들을
이제는 내려놓고 천천히
조용히 살려고 한 답니다.
 

젊은이들이 하자는 대로
내 주장 줄이고 따릅니다.
 

이젠 그들의 터전이 된
지금까지 나 살아온 삶의
터전 현장을 내려다보면서
 

세상 어디에서 누군가가
지난날의 나를 기억한다면
 

그것은 나도 모르는 행복이고
보람 있는 삶 흔적일 것입니다.
 

누군가에 남은 기억이 끝까지
좋은 기억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희망합니다.
 

요즈음 와서 가슴 깊이 남은 옛날의
기억들이 자주 숨 고르기를 합니다.
 

살아오는 동안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그래도 참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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