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 결정이 나고서는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포지션은 야전 장수입니다. 
그 공격력을 요즘 애먼 데 쓰면서 지지율 폭망하고 있지만
전투력이 높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죠. 
그런데 야전 장수는 전쟁 중에는 쓸모 있을지 몰라도
전쟁이 끝난 다음엔 필요가 없어집니다. 
민심이 안정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즉, 탄핵이 인용되면 이재명 포지션은 반등의 기회가 사라집니다. 
최대한 지금 지지율을 끌어 모아 놔야 나중에라도 비빌 언덕이 생기죠. 

그렇다고 포지션을 바꾸기에는 시간도 없도
모인 지지층을 허무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여의치 않습니다. 
애초에 이재명이 주장하던 것이
집토끼 결집이 외연확장을 가져온다는 것인데
쉽게 우클릭할 수도 없고 안정 포지션으로 가기도 힘들죠.   

결국 이재명은 안희정과 2위 싸움은 할 수 있어도
1위 자리는 결코 넘볼 수 없습니다. 
지금도 힘들지만 가능성이라도 높이려면 불가피한 선택이죠. 

결론은 경선에서 이겨보려는 지나친 과욕 때문입니다. 
그놈의 욕심을 못 버려서 이모양 이꼴 된 건데
근본적 문제는 끝까지 고치질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