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제 군도를 봤습니다.
결론부터 놓고말하자면 너무 이른개봉이었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루즈해지고..
배우들이 연기는 매우 잘했으나.. 카메라 구도나 편집이 엉성해서 그또한 뭍혀버렸죠
이를테면 감독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자주사용되는 샷구성이 익스트림 클로즈업과 익스트림 롱샷
익스트림 클로즈업 같은경우는 왜썼지..? 라는 느낌이 강했구요 익스트림 롱샷같은경우는 어정쩡한 각도로 하정우가 자꾸 화면 애매한곳에 걸려있더군요
그리고 CG.. CG팀을 누가 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스쳐지나가는 컷으로 사용되는 새일지라도 애니메이팅을 그렇게 잡아선 안됐습니다.(하정우가 배타기 직전에 날아가던 새들.. 다른 움직임은 전혀없이 날개짓만 하더군요. 정말 그냥 고정되어 날아가는 인형마냥)
하정우가 복수를 다짐하고 나주산성으로 개틀링건을 끌고 갈때 사용된 매또한 CG티가 너무 났고 배경도 그냥 허허벌판밖에 없어서 아쉬웠음.
그리고 마무리가 너무 엉성해서.. 너무 고전이라 요즘엔 아무도 안쓴다는 전설의 석양으로 속으로 사라지는 씬..
보면서 참..잔인할려면 잔인하고 코믹하려면 코믹하지 이도저도 아닌 영화라 .. 코믹호러라면 이해라도 하는데
흠..;;
무튼 군도. 기대에 못미치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