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세의 기자와 최대현 아나운서가 ‘일베 종정’을 자처하는 정한영(법명 성호)씨와 찍은 기념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기념사진에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쓰인 팻말도 등장했다.
정씨는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기자, 최 아나운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MBC 공정방송노조 차원의 농성 텐트 격려 방문이라고 했다. 정씨가 든 방패 모양 팻말에는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여 있다.
정씨는조계종 승려였으나 2012년 8월 멸빈(승적 영구말소) 당했다. 그동안
극우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김 기자와 최 아나운서는 MBC노동조합(제3노조) 공동위원장이다. 제3노조는 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방송 정상화와 김재철 당시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인 이듬해에 새로 만들어졌다.
최 아나운서와 김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했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열린 친박 단체 등의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라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