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85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힐러섹귀★
추천 : 1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5/08 17:10:22
나름 살짝 철학적이지만 좋아보이는 글을 한 편 써봤습니다.
유머자료에서 평가받아보려하다가 또 게시판 어기고 이런건 아닌거같아서 여기다 남깁니다. 부탁드려용♡
자유로운 새
옛날에 마술을 아주 잘 하는 마술사가 한 명 살고 있었다.
그는 그 시대의 마술에 실증을 느끼고는 무언가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어했다.
고민 하던 중 그는 기르던 새 한 마리를 이용하여 메세지를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습에 들어갔다.
몇 주후..
무대에 오른 그는 연습한 새로운 마술을 시연하기 시작하였다.
그 새의 탄생배경을 알에서부터 표현하였고 성장과정을 철창안에서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철창에 갇힌 새 한마리가 철창을 통과하여 마술사의 손에 나오게 되었다.
박수가 나오자
마술사는 그 새에게 신호를 손짓으로 신호를 주었고 그 새는 관객석을 크게 한 바퀴 휘익 돌더니 다시 마술사에 손에 앉았다.
성공적인 마술에 마술사는 웃으며 인사를 하며 퇴장하였고 사람들도 만족을 하며 공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뒷 정리를 하고 나온 마술사 앞에는 각 신문사 기자들과 사람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술사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 저기 작은 동산으로 같이 올라가시죠"
마술사가 앞장 서자 다른 이들도 함께 따랐다.
작은 동산 정상에 선 마술사가 다시 손짓하자 아까 공연 내내 등장하였던 새가 다시 나타났다.
사람들이 이내 박수를 쳤고 마술사가 입을 다시 열었다.
"여기 기자분께 묻겠습니다. 저는 이번 마술에 여러분께 메세지를 담고 심었습니다. 어떤 메세지인지 대충 감이 오시나요?"
"새를 이용하여 자유에 관한 것을 표현한것을 저는 느꼈습니다. 마지막에 철창을 통과하여 철창을 벗어나 날아가는 새에게서 자유를 보았습니다."
"네 그 말도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그래서 여기 이 새에게 진짜 자유를 주려합니다. 새가 날아가면 도움을 주었던 이 새에게 찬사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이윽고 마술사는 새를 날려보냈고 새는 크게 날개짓하며 날아갔다. 그러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날아가는 새를 보며 우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 새는 날개짓을 크게 두어번 하고 더 멀리 날아가는가 싶더니 이내 하늘을 한 바퀴 돌고 다시 마술사에게 돌아왔다.
사람들은 웅성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술사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 이 새는 지금 자유로운 새인가요? 자유를 가장한 훈련된 새인가요?"
아무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마술사가 말을 이었다.
"이 새는 지금은 확실히 자유로운 새는 맞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다시 돌아왔죠. 학습이란 것으로 인해서요.
이 새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여기 다시 돌아오면 좋아하는 먹이를 먹을 수 있을 것 이라는 걸요."
마술사는 주머니에서 그 새가 좋아하는 먹이를 꺼내었고 그 새는 먹이를 먹고 기분이 좋은듯 마술사얼굴에 자기 얼굴을 비비며 애정표현을 하였다.
"자 그럼 여러분께 다시 묻겠습니다. 이 새는 행복한 새입니까?"
잠시 침묵이 흐르다가 아까와 다른 기자가 말을했다.
"자유를 가장하여 훈련되고 속박한새가 무엇이 행복하다는 말이요. 그 새에게서 진정한 자유를 뺏은 건 당신이요"
기자는 약간 흥분한듯 하였다.
"그 말도 맞습니다. 이 새는 지 어미가 죽은 둥지에서 가져온 새끼였습니다. 제가 아니였으면 다른 포식자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었겠지요.
물론 살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새를 이번 연습중에 단 3분정도만 철창에 가두었고 나머지는 언제든 자유롭게 자기의지로 다른 세상을 날아 갈 수 있는 환경에서 기른 것은 변함없는 진실이지요.
여기서 제가 진짜 담고 싶은 말은 아까 기자님들의 말씀을 다 맞다고 한 것에 있습니다.
그냥 당신의 눈에 마술사에게 속박되어 훈련된 새가 보이면 그 새는 불행한 것이고
죽을 것을 살아 자기가 원하는 먹이를 언제든 먹으며 저를 따르는 새가 보이면 그 새는 행복하다 하겠지요.
근데 사실 진짜 이 새의 행복은 이 새에게서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 여기 그 누구도 이 새의 행복은 알 수 없습니다.
이 새의 환경은 지 어미가 죽으면서 이미 정해져있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이 새는 결정하여야합니다.
이 공간에서 나는 원하는 먹이를 먹으며 주인과 조화롭게 살아갈지, 나가서 죽는건 더 싫으니 이 공간에서 억압되어 살더라도 대충 교화되며 살아갈지,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더 큰 자유로운 행복을 위해 떠나갈지, 지금 이 환경이 너무 거지같기에 떠나갈지.
틀린답은 없습니다. 모두 맞는 답이지요.
하지만 끊임없이 누군가가 행복이란 말을 해주고 있다는 것은 이 맛이 생각보다 꽤 괜찮고 혼자 먹기엔 아깝기에 나눠주려하고 있다는 건 저는 잘 알겠습니다. 한 번 맛봤거든요. 금새 잊어서 문제지만요."
그래서 이 글을 읽은 당신은 현재 행복합니까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