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뭐가 막 울긋불긋하게 돋은 지가 한..2주가 넘은 거 같은데
당췌 가라앉을 생각을 안 하더라구요.
고양이가 핥아서 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안 핥은 쪽도 막 막 돋아나고 따가운 거 보니
원인이 이게 아닌가? 싶어서 어제부터 피부과 검색을 해서 아침 일찍 가봤습니다.
피부과에 오는 거 점빼는 거 말고 난생처음이야...//ㅅ// 부끄러운데 왜인지 모르게 막 들뜨고 기뻤어요.
피부과 가면 왜 코디?실장 이런 분부터 만나는 곳 되게 많다고 들었는데
그런 분들 아예 없음. 피부관리도 안 하고 그냥 진료가 끝인 곳이었어요.
접수 후 바로 의사면담이었는데
화장품이 바뀐 건 없느냐? 잠자리가 바뀌었느냐? 이사를 했느냐?
생리는 잘 하고 있느냐? 먹는 건 뭘 먹었냐? 수면패턴은 어떠냐? 숙면은 취하고 있느냐?
과거에 이런 게 돋은 적이 있느냐? 진단을 받은 적이 있냐? 비타민은 먹냐?
엄청 꼬치꼬치 묻는데 하...급 믿음이 확 가더라구요.
사실 같은 발진이라도 원인이 각기 다르잖아요. 근데 1분도 안 되는, 얼굴만 슥 훑어보는 진료시간으로 뭘 알겠어요.
어떤 분은 면담만 10분 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저는 3분만에 끝났어요. 아쉽
진료받고 약국에서 약 5일치+연고 받아서 나왔는데 병원비까지 다 합쳐서 만원도 안 나왔어요.
크아 좋아. 앞으로 트러블 생기면 무식하게 자연치유 기다리지 말고
그냥 바로 여기 와서 바로바로 처방받고 낫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