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영화에서 언제나 빌런은 극에대한 몰입도를 높여주고
빌런이 강할수록 극의 긴장감 강화나 히어로의 승리가 더욱 극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죠
영웅과 빌런은 긴장감 고조를 위해 같이 성장하거나 같이 엎치락 뒤치락을 하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량에서의 논란은 여기서 만들어지지 않았나 합니다..
영화의 초반 등장할 때의 메인빌런인 구루지마는 굉장히 강한 상대인것처럼 등장하죠.. 서브빌런인 와키자카와의 대립에서도 기세를 압도합니다.
하지만 전투에서의 구루지마의 모습은 딱 하나입니다.. 그저 총알받이 역할...........................
서브 빌런인 와키자카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개박살이 나구요..
감독의 의도는 캐릭터도 살리고 엄청났던 전투도 표현하고 싶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결국 캐릭터를 살리고 싸워봤더니 이녀석 별거 아니었잖아???? 가 되버린게 문제인것 같네요...
결국 관객들의 평이 갈리게 된 원인은 여기 있다고 봅니다...
캐릭터를 잡는 과정도 잘 됐고 전투도 잘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그 잘 잡아논 캐릭터가 잘 표현한 전투에서 한게 없다는게 문제이죠...
결국..관객의 평은 전투 이전까지가 좋았어요 or 전투시작부터가 좋았어요.... 가 되었죠
빌런을 아얘 (일본함선 전체)로만 놓고 초반에는 이순신의 캐릭터만을 만들거나
빌런을 캐릭터화 했으면 전투에서 무언가를 좀 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조진웅과 류승룡의 캐릭터를 살리고 싶었다면.. 전투 시작에서부터 등장하는 것이 차라리 캐릭터로써의 매력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관상에서 수양대군이 영화 시작하고 한시간이 지나서야 첫 등장을 하는 것 처럼요...)
ps. 사실..... 이런 저런것 보다... 전 자꾸 대사도 없고 의미도 없이 잡히는 고경표 클로즈업이 가장 거슬렸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