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제약회사 직원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직 의료계 분들만큼이야 못하겠지만, 대충은 지식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얘네 진짜 미친거 아니에요?
...
'마약성분인 하이드로코데인이 함유돼 한외(限外) 마약류로 분류된 감기약'
을 몰래 거래했다가 마약 거래로 달려 들어갔어요.
한외마약, 하니까 무슨 엄청난 약인 거 같죠?
당장 내일, 대충 아무 이비인후과나 내과 들어가서
콧물 나요, 머리 아파요, 하면
하루분마다 세 알씩, 즉 1회당 1정이 들어있는 게
대충 7.80% 확률로 저 '코데인'성분의 감기약이에요.
그게 마약류라고요.
근데 얘들이 진짜!!!
아니 그래, 차라리 감기약이면 나아요.
그냥 몰랐다고 주구장창 우기기라도 하면
그리고 변호사 돈 좀 많이 드는 사람으로 쓰고 하면
그래도 초범이니 불구속 입건에 뭐
좀 더 잘 하면 벌금 정도로 나올지도 모르죠.
(이럴 경우 5대까지 조상님들께 제사라도 지내야죠)
카페 특성상, 다이어트 약이라도 거래했다간
쟤들 진짜 인생에 제야의 종소리 듣는 거에요.
다이어트 약들의 대부분은, 얄짤없이
'향정신성 의약품', 그러니까
대마,모르핀,코카인,LSD 등등이랑 같이 노는 애들이라구요.
진짜 좀전까진 낄낄대며 사이다 먹고 있었는데
이젠 진짜 웃으면서 못 볼 꼴이네요, 정말.
갈데까지 간 줄 알았더니, 그 앞에도 또 있었어...
진짜, 혹시라도 눈팅하는 여시분 계시면
조언 한 마디만 할께요.
대책 없어요. 의약품 거래만은 안 했길 빌게요.
끝입니다. 없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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