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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탱이 이야기 2
게시물ID : lovestory_85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4/29 11:01:34
망탱이 이야기 2
 

이웃에 사는 망구와 탱이는
아침이 밝아오고 변함없이
 

오늘도 어제 같은 하루를
일찍 시작 하였답니다.
 

망구는 일요일 귀한 분 만나
천당 갈수 있는 길 찾아 교회로
고집불통 탱이는 운동을 갔답니다.
 

망구는 약 두 시간 후면 올 것이고
탱이도 한강으로 자전거 타고 가면
세 시간쯤이면 집으로 온답니다.
 

평일은 망구는 복지관에서 살고
탱이는 혼자 컴퓨터와 씨름하고
 

특별한 일 없는 망구와 탱이는
어제도 오늘도 같은 날이랍니다.
 

자식하나 있던 것은 가까운 곳으로
예쁜 며느리 얻어 작은 집 마련해
그들 끼리 살라고 살림 내주었고
 

주말이면 그들은 꼬박 꼬박 손녀
안아보시라며 교회 마치면 오고
 

한 주일이 이렇게 긴듯하면서
어느 사이 한 달이 랍니다.
 

오는 손녀가 반갑기는 하지만
간다는 말도 반갑다는 경험 있는
어느 노부부가 한 말 생각난답니다.
 

손녀가 잠시도 쉬지 않고 놀아달라는
것이 밉지는 않은데 힘 많이 든답니다.
 

눈치 살피기
 

하나있는 자식 혼인 시키면
이제 할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시시때때로 할 일이 생깁니다.
 

장기들이면서 사준집이 좁다며
넓은 집으로 옮기려 한다 해서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잔금
치를 때 보태라며 금일봉.
 

망구를 통하여 탱이가
정한 말을 들은 아들내외
입이 귀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들이 결혼하고 칠 년 만에
본 첫 손녀 기뻐서 금일봉
손녀가 첫 돌 때도 금일봉
 

아들 내외가 먼저 달라고
하지 않지만 입심강한 망구
 

그들 일을 보고만 있으려
하느냐 안달하는 망구 성화
하는 수 없이 금일봉으로 해결.
 

노부부의 통장에 돈이 잠시 쉴
틈이 없다며 탱이는 투덜투덜.
 

그래도 별 일 없이 지나가는
마음 편한 날들이 그들 노부부
큰 복이라며 서로 웃으며 위안.
 

그들 노부부 건강하게 잘 살아오고
하나뿐인 자식 바르게 가르쳐 주고
 

가까운 곳 착하고 예쁜 며느리 얻고
기다리면 예쁘고 귀여운 손녀도 보고
 

성실히 살라는 어른들의 말 지키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망구와 탱이
그래서 이렇게 웃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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