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삼성팬으로서 밑에 삼성 우승 축하글에 나바로 세레모니가 불쾌하시다는 어떤 분의 댓글을 보며..
댓글보고 화가 나서 잠이 안와 아주 감정적으로 쓰는 글입니다.
미리 양해 바라며..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오늘 나바로 세레모니.. 감동적이었습니다.
삼팬이니까요
엘지팬들은 아주 기분나빴겠죠..4위싸움하는데 나바로가 찬물 끼얹은거니까요..
근데 그게 빈볼맞아야 할만큼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이었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제가 쓴 리플 리스트 보면 작년에 리즈 선수 사건때 세레모니로 쓴 글이 있습니다.
그때 세레모니랑 나바로 세레모니 비교하자면
리즈선수 세레모니 = 교통사고로 타인은 다쳤는데 내차는 부서지지 않았다며 만족하는 세레모니
나바로선수 세레모니 = 모의고사 전국 1등하다가 중요한 수능시험 만점받아서 전국 4등하는 사람앞에서
만점받았다고 하는 세레모니
이렇게 느껴지네요
리즈선수 세레모니때도 엘펜들 쉴드 치는거보고 학을 땠는데,
오늘 나바로선수 세레모니 보면서 빈볼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보니
진짜 일부 엘팬들은 너무하네요
메이져리그 예를 들어가며 빈볼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데,
LG 선수들 능력있으면 한국시리즈 와서 빈볼 던지라고 하세요
삼성이 계속 우승만 할 순 없습니다.
LG보다 못하는 시기도 분명히 올겁니다. 향후에 LG가 우승할 수도 있겠지요.
그때 LG선수들 우승 확정경기 세레모니 하나 안하나 내기라도 할까요?
그럼 그때 세레모니 하는 LG 선수보고 빈볼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면
엘팬들은 기분 좋을까요?
꼭 본인 응원하는 팀만 잘되야 하고
남 잘되는거 배알꼴려서 못보는 속좁은 생각 하지 마시길 바라며..
역지사지란 좋은말 한번 곱씹어 보세요..
그 상황에 어떤팀 어떤 선수가 그런 상황에서 홈런치고 세레모니가 없을지..
그걸 상대팀 상대팬 가려가며 자제 해야 할지..
오늘 경기가 만약 엘지가 아니고 다른 팀과 경기였다면
과연 다른 팀 팬들은 그 세레모니보고 빈볼 맞을짓이니 마니 그런 소리 나왔을지도 궁금합니다.
야심한밤에 감정적인 글이라 반대 주셔도 할 말 없지만..
밑에 댓글다신 한분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세레모니때문에 메이저 리그 예를 들어 불문율이니 어쩌니 저쩌니
빈볼로 복수해야 한다고 한다면, 매번 사구 맞추고 빈볼 내보내고 하세요
싸우기도 싫습니다.
마지막으로.. 8회 2사만루때 이동현투수가 김재현선수 어깨쪽으로 공 던졌죠?
3볼인데 스트라이크 잡을려는 공이 힘이 들어가서 사구가 나왔다고 이해합니다.
아니 이해하고 싶습니다.
세레모니 해서 다른 선수에게 피해는 주지 않지만,
사구는 잘못 맞으면 선수 생명 위태롭습니다.
그런 멘탈이나 다잡고 경기하는 LG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