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갈게요ㅇ.ㅅ
풋풋한 대학 새내기시절
나도 한땐 남자친구라는게 있었음
지금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난 생리하는거에 별로 부끄러움 없음
공대라서 친구들 성별이 남자로 드글드긁 했지만
뭐 부끄러운거라고.. 당당함
야 이 형님이 오늘 피보는 날이라 좀 예민하니까 건들지마라
이러면 알아서 배려해줌. 참 고마운 친구들임
과 건물 1층에 공부하라고 책상의자 갖다 놓은 홀에서 친구(성별이 남자인) 하나랑
미적 과제를 하면서 수업 같이 들을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는 중이였음.
그러다 같은 과인 남자친구와 마주쳤고 남자친구가 공부하는 나와 친구를 보며 고생한다며 음료수를 사줌
한창 이야기 주고받다가 친구가 음료수를 옷에 흘려버림
혹시 내 가방에 휴지가 있나 찾다가
아, 나는 휴지같은거 안키우지
이러면서 휴지가지러 화장실로 뛰어갔다오려 했음.
그런데 남자친구가 내 가방속에서 하얀색 고이 접힌 비닐로 싸인 무언가를 본거임.
"너 휴지 있네! 꺼내봐"
"이거 휴지 아닌데?"
"휴지 맞잖아"
"아니라니까??"
"내가 봤는데?"
이 인간이 좀 나대는 경향이 있음.
내 가방인데 내가 더 잘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도 없고 이 똥멍청이가 괘씸하기도 해서 가방 주면서
"네가 꺼내라"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그 무언가는 생리대
남자친구는 당당하게 가방에 손을 쑥 넣어서 꺼내보더니
10초 정도의 정적 후에
얼굴이 엄청나게 시뻘개지면서 급하게 가방에 다시 쑤셔넣음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피식하는정도?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이게 벌써 몇년전이라니 시간 참 빠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