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33)이 김민지(29) SBS 전 아나운서와의 결혼식에서 '때문에 삼창'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지선·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에서 김일중 아나운서는 박지성 선수와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결혼식 비화를 공개했다.

김일중 아나운서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 사회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는 평소 인터뷰 등에서 "뭐뭐 하기 때문에"라는 말투를 자주 쓰는 박지성 선수를 위해 아주 특별한 만세 삼창을 준비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결혼식이 끝나고 행진을 하기 전에 박지성에게 '때문에 삼창'을 요구했고, 박지성은 "김민지이기 때문에! 내 아내이기 때문에! 내 여자이기 때문에!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김지선 DJ가 "결혼준비 하면서 싸우는 커플도 많은데, 둘은 안 싸웠냐"라고 질문하자 김일중 아나운서는 "우리 캡틴 박을 모르는 거냐. 결혼준비도 캡틴답게 잘 리드해서 큰 무리 없이 진행됐다고 하더라. 화려한 하객만큼 축복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행복한 결혼식이었고, 그만큼 잘 살 거라 믿는다"며 결혼선배로서 따뜻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한편 박지성과 김민지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처음 만난 뒤 1년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 결혼에 골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