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작전계획이 방어적 개념이라고 할지라도 유사시 북한 진영을 침투하거나 대비한 교육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우리 군은 우리 쪽 도심지 지역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전쟁이 발생하면 과거 6·25 때도 보았듯이 치고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그럼 후퇴 시 우리 쪽 도심지도 전장이 될 것이다. 그런데 당장 배치된 부대 주변의 도시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바 없다. 도시로 내려가 싸우는 경우도 분명 있을 터인데 어디에 학교가 있고, 어디에 가면 흙을 구할 수 있고, 어디에 병원이 있는지 등 전투에 필수적인 건물 등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바 없다. 지금 우리 군의 작전은 온전히 한국군은 북한과 산에서만 싸운다는 말도 안 되는 허구로 구성되었다. 전쟁이 나면 국내 도시에서 싸우면 우리 군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채 싸워야 한다. 요즘 어디를 가나 도시를 거치지 않고는 산으로 갈 수가 없다. 오히려 훈련을 하기 위한 산을 찾아다녀야 한다. 당장 전시에 도시로 내려간 장병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우왕좌왕할 것이다.”(기사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