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IC에서 표를 뽑으려고 차를 정차했는데
표가 나오는 곳보다 너무 멀리에다 차를 대버린거에요...
팔도 짧은지라 -_-;; 내려서 표를 뽑으려고 차를 중립(N)에다 놓았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내리려는데.
갑자기 차가.. 앞으로 조금씩 나가는거에요...
살짝 내리막길이라 그런가보다 싶어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이때부터 평소 듣지못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위잉~위잉~"
당황해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고 파킹상태(P)로 놓으려고 변속레버를 움직이려 시도해봤지만.
변속레버는 꼼짝않고 안움직이고
점점 더 커지는 "위잉~~~" 소리....
일단은 차를 움직여야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변속레버를 드라이브(D) 키에 놨습니다.
그랬더니 드라이브 키에 놓자 마자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폭풍 질주하는거에요!ㅜㅜ
급한 마음에 브레이크를 밟아봤지만 브레이크는 말을 듣지 않고
시동키를 끄려고 시동키 버튼을 열심히 눌러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ㅠㅠ
차안에서는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짧은 순간이라 급하게 판단한것은
중립(N)키에 놓고 어디라도 박아봐야겠다 생각해서 바로 오른쪽 갓길로 빠졌구요..
돌계단같은 곳에 세게 부딛히고 난 후 바퀴바람이 다 빠지고 나서야 차가 멈췄습니다.
멈추니까 타는냄새 엄청 나고 연기도 뿌옇게 올라왔구요ㅠㅠ..
멈추자마자 얼른 강아지와 함께 이 괴물같은 차에서 탈출해야겠다는 생각뿐이 안들어서
뒷자리에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차에서 나와 구석에가서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보시라고 동영상까지 첨부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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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카페 모닝동호회 모닝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