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득합니다. 주의하세요~~~~
마지막 3분 정도의 장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조윤의 대사.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주어진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자의 칼이라면 내 기꺼이 받으마."
처음에는 으악 이게 왠 오글거리는 중2대사야 했는데 마지막 결투 후에 결정적인 죽음의 계기가 되는게 도치의 칼이 아닌 민중의 창이었다는게
조윤의 저 대사와 겹치더군요. 조윤의 계략에 휘말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 농부들마저 끌어들였던 농부1(김성균)이 마무리했다는게
감독의 의도였던거 같아요. 자신의 아버지가 죽어가도 아무것도 못했던 농부1이 결국엔 자신의 손으로 일어서서 결국 운명을 바꾼거니까.
저 대사가 조금만 더 큰 목소리로 나왔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했을텐데. 뭔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