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
/골드 총각
덜컹거리는 소리에황소바람
옷자락 비집고 들어오네
배고픈 영혼이 모이는 곳 황량한 세상 내겐 가혹한 바람 이어라
곡예 같은 춤찢어진 노랫가락헛소리는 민심의 올가미나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그네
갈팡질팡 갈 곳 없는 우리는 노숙자찬밥 한 덩이 물고모이는 서울 토박이
촛불 들던 우리는
나그네 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