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 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 위해 좋은 정치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우리는 그 누구라 할 지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스포츠·미르재단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사회적 대기업의 좋은 후원금을 받아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747 공약' 등 잘해보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 방법은 현대건설 사장답게 24조원을 들여 국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에 확 넣는 것인데 (나는) 선한 의지로 받아들였다. 국가주도형 경제발전 모델로는 대한민국 경제발전 못한다는 걸 계산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