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눈에 익은 디자인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문방구에 가면 쉽게 볼수 있는 형태의 커터칼 디자인들..
그 흔하게 보아왔던 디자인의 오리지날이 위의 녀석들이네요
다른 분야와 달리 커터칼쪽은 신제품이 그리 자주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한가지 제품이 수십년씩 나오고 있는것도 다반사예요
위의 녀석들도 왼쪽 녀석부터 본다면..
1971년 발매
1976년 발매
1972년 발매
1987년 발매
1987년 발매
1992년 발매
다들 나온지 참 오래 되었습니다 ㅇ_ㅇ
물론 약간의 디자인 변경은 있어왔지만, 크게 변한 부분은 없이 수십년째 나오고 있는 모델들입니다
이건 커터칼의 원조인 올파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일단 맨 위의 NT커터 A-300RP 모델에 대해 포스팅해봅니다
아이보리색 핸들을 가진 저녀석은 지금도 마트 이곳저곳에서 쉽게, 일명 '짝퉁'제품을 만날수 있는 녀석이죠
이 A-300시리즈는 위의 사진처럼 그립의, 재질이나 형태에 따라 각기다른 배다른 형제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날 A-300RP보다, 세번째에 위치한 반투명 핸들을 가진 iA-300RP 모델을 더 좋아합니다
핸들 사이즈가 좀더 커지면서 오리지날 제품보다 그립감이 더 나아진게 가장 큰 이유네요 ~
아무튼, 1972년생인 커터가 아직도 나온다니.. 한편으로는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
(참고로 1972년에 나온 초기형은 오토락 방식이 아닌 원터치방식이었고, 디자인도 살짝 변경되었습니다
오토락 방식의 A-300RP는 20년이 지난 1992년에 처음 발매되었다는걸 말씀드립니다 ㅇ_ㅇ)
오늘 비교대상이 되는 두녀석입니다
위는 NT 커터의 A-300RP
아래는 화신의 카피품 209 핸디커터
위가 화신, 아래가 NT커터입니다
선단쪽 형태가 다른데, 일단 오리지날도 구형의 경우에는 위와 같은 형태였습니다
카피품의 경우도 아래와 같은 형태버전이 있긴 하구요
참고로 오리지날은 양손잡이 용으로 사용가능한 방식이고,
위쪽의 카피품은 왼손잡이용으로 사용이 불가합니다
왼쪽처럼 오리지날은 핸들 뒷면에 회사와 모델명등이 음각으로 들어가 있지만,
오른쪽 화신 카피제품의 경우 아무 각인이 없습니다
NT커터의 경우 캡의 클립부분에 음각으로 회사명이 들어가있지만,
화신의 경우 그냥 스티커처리로 마무리 되어 있네요
참고로 스티커도 되게 삐뚤게 붙여서 있어서, 제가 다시 바로잡아 붙여준게 저거네요 ㅇ_ㅇ;
캡이 본체에서 쉽게 빠지지 않게 하기위한 돌기 부분입니다
왼쪽의 오리지날 모델은 본체와 딱 맞아떨이지지만,
오른쪽 카피품의 경우, 저렇게 결합이 깔끔하게 되는 형태도 아닙니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인지,
오리지날의 경우 본체와 캡의 라인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는것에 반해,
카피품은 단차가 조금 생깁니다
본체 부분만 살펴보자면,
오리지날의 경우 스테인레스 스틸이라고 음각이 찍혀있고,
카피품의 경우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찍혀 있습니다
현재로선 스테인레스 재질인지도 확인이 안되네요 ;
그리고 철판의 길이도 차이가 나는데, 카피품은 철판을 아끼려고 한것인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 짧아진 철판때문에 캡을 꽂을때 한번 걸리게 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리지날은 슬라이더를 끝까지 밀면, 칼날 13피치를 모두 완벽하게 사용할수 있게 설계되어있지만
카피품은 설계미스(또는 커터칼에 대한 이해도도 없이 그냥 제작)으로 인해 마지막 피치를 사용할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날 하나를 손해보게 되는 부분인데, 정말 생각없이 만들었다는 불쾌함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죠 ;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부분입니다 ㅇ_ㅇ!
오리지날은 철판이 단정하게 잘 접혀있어서 틈새가 좁은것에 반해,
카피품은 허허벌판 수준의 틈새로 한눈에 봐도 공간차이가 심하게 보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 이 부분 때문에 커터날과 본체사이에 유격이 생겨서 날 흔들림의 가장 큰 주범이 됩니다
왼쪽처럼 유격이 심한 제품들은 한번씩 따로 손을 봐줘야 하는데, 은근히 귀찮은 작업이기도 하죠 ;
그리고 기본적으로 보시다시피 철판 두께도 차이가 있어서,
같은 강도로 작업을 해도 본체가 휠 가능성이, 오리지날 쪽이 더 적습니다
카피품의 가격. 마트기준 평균적으로 1500원 가량
오리지날의 가격. 4000원 가량
선택은 소비자의 마음이겠지만, 4천원 주는게 속 편하네요 ;
카피품은 여러모로 단가를 절약한 부분이 보입니다
커터칼 이야기를 처음 하기로 했을때, 짧게 언급했던것처럼
국산제품에 대한 질타가 어쩔수 없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ㄷㄷㄷ
다음번에 다른 카피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일이 또 있..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