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KBS 전주총국에서 열린 대선주자토론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8일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 관련 발언’에 대해 “책임과 청산돼야 할 상대(새누리당)와, 바른정당과 대연정을 하겠다는 분이 계시다”며 “이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전주 KBS 공개홀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 대선주자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이 소수정당이기 때문에 정책 시행에 있어 협조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대원칙이 있다. 야권간의 연합정권이 맞다”며 “국민 입장에서는 사람 차이지 당 차이가 없다고 본다. 통합하던지 연대하던지 화해하던지 해야 국정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문제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국민들은 70년 동안 나라를 이렇게 만든 새누리당의 청산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대연정 언급은)민주당의 정체성을 담지 못하고 촛불 민심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사과해야 한다고 몇 번 이야기 했다”며 “그랬더니 대연정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협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분명히 입장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서는 “이번 이재용의 처벌은 개인적으로는 가슴아프지만 대한민국 경제가 정상화 되기 위해서는 황제경영에서 벗어나서 투명적이고 전문경영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제적 인정을 받는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착한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자신의 대선주자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은 소위 흐름의 영향을 받는다. 실질적인 지지도를 보여주지 않는다”며 “경선이라는 단계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것은 물어봐서 대답하는 소극적 행위가 아니고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소수가 만드는 게임이다. 지금과 다른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