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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굉장히 기묘한 꿈을 꿨어요
게시물ID : mystery_4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포이
추천 : 13
조회수 : 2059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4/07/27 21:22:52
오늘 낮잠을 좀 길게 잤거든요
그래서 꿈을 꾸게된것같아요

제가 5살때인 과거로 가게됐어요
무슨일을 처리하러간것같은데 그건 잘 기억이 안나고
다시 현재로 돌아가기 전에 저희 가족을 보러갔어요

엄마아빠께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미래에서 온 저라고하니
지금의 저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않아보이는 젊은 우리엄마는 안도의 눈물을 훔치시며 우리ㅇㅇ이가 잘컸구나 이렇게 크는구나 하셨어요
저는 시간도 많이없고 제몇마디로 미래를 바꿀수가 없다는걸 알고잇어서
제가 28살까지 우리가족에게 일어날 큰 일과 조심해야할 부분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시기,우리가족이 재정적으로 힘들어지는 시기, 키우던 강아지들이 죽는 시기 등)을 말하며 마음의 준비만 하실수 잇도록 설명해드렸어요. 친언니가 있는데 언니도 건강하고  무사히 잘 컸으니까 걱정하지말라고 하구요
현재로 돌아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에 5살인 제가 하원을해서 함께 데리러갔는데 그때 유치원 체육복을 입고있는 쪼끄만 꼬맹이가 엄마친구인줄알고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안기며 인사를 했어요

난 미래의 너야 라고알려주기엔 과거의 제가 너무 어려서 
그냥 별다른 설명 안하고 어린제가 노는거만 흡족하게 바라보다 왔네요
돌아갈시간이 다되서 엄빠랑 울면서 인사하면서 이따가뵈요 하고 
현재로 돌아와서는 한달음에 엄마한테 이 일을 이야기하며

엄마 왜 내가 이맘때쯤 과거로가서 엄마만나고온 이야기를 안했어? 엄마 나 방금 다녀왔어 !! 하니까 엄마가
니가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흥분된 상태로 엄마랑 대화하다가 꿈이 끝나고 잠깐 깼는데
잠결에 다시 그 꿈으로 돌아가고싶다 하며 다시 잠에 들었거든요

그러곤 또 비슷한꿈을 꾼거에요
이번에는 제가 스무살때로 돌아갔는데 저번과 다르게 스무살의 저와 영혼이 체인지가 된거에요
스무살인 저는 아직 시간여행을 해봣다는사실을 모르기에 좀 혼란스럽겠구나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때도 다름없이 가족들을 보러갔는데 가족구성원이 좀 다른거에요
제게 친언니 한명빼고는 형제가없는데
오빠 두명이 더 있는거에요 그 모습을 보는순간 이건 현재를 기반으로한 과거가 아니구나 라는걸 깨달았어요
꿈이 얼마나 구체적이었는지 오빠 두명을 보는순간 눈물이 났는데

사실 저희엄마가 친언니를 제외하고 뱃속에있던 아들 두명을 유산 하신경험이 있거든요 그 사실이 딱생각나면서 이 오빠들 얼굴을 잘 기억해두고 돌아가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오빠들도 사실을아는지모르는지 제가 미래로 돌아가면 다시 못볼걸 알고있는것같았어요
제가 미래로 돌아갈때 같이 울면서 오빠들이 뭐라도 주고싶다고 그러길래
지금 현재는 금값이 굉장히 비싸다고 하니까(초현실적..) 
금목걸이 두개를 제 목에 걸어줬어요

그러고 현재로 돌아오면서 잠에서 깼는데
깨자마자 이 두개의 꿈을 엄마한테 달려가서 말씀드렸더니
엄마도 되게 몬가 기분이 이상하셨는지 
네가 5살때 다큰 니가 와서 인사를한다면 지금니가꿈에서 본것처럼 안심하며 울것같다고하시고
 두번째꿈에서의 오빠들의 상태를 궁금해하셨어요 
큰오빠는 키가 굉장히 훤칠했고 작은오빠는 키가 보통남자보다 좀작고 외소했는데 둘다 되게 잘생겼더라 했더니 
걔네들 어딘가에서 잘크고있겠구나 하면서 웃으셨어요

밤이 되도록 이 꿈꾸고 느낀 묘한 기분에 휩쌓여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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