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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85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4/06 10:42:52
시조 이야기
쓴 나물 데운 물이 고기보다 맛이 있어
초실의 좁은 줄은 그 더욱 네 분이구나
다만 님 그린 탓으로 사람 계워 하노라
 

나물이 고기보다 맛있고
작은 초가집 나에게 맞으나
두고 온 사람 그리운 노랩니다
 

선비가 낙향 하여 농촌 작은 초가에
묻혀 살면서 지난날 어울려 놀던
그들이 그립다는 노래입니다.
 

권력을 쥐었을 때 문전성시
권력이 떠나면 그들도 떠나는
 

옛 어른들 말씀에 있을 때 잘하고
콩 한 쪽도 있을 때 나누랍니다.
 

삶의 방법
 

세상 모든 들짐승들도
제가 태어난 곳을 찾아
 

역시 사람도 제가 살던 곳
놀던 곳을 그리워한답니다.
 

하루에 세 번 먹으며 사는 세상
혼자 많은 것을 탐내지 말랍니다.
 

태어날 때가지고 온 것을 잘 지켜야지
자칫 주어진 것도 누리지 못한답니다.
 

알맞게 라는 말로는 참 쉬우나
실지로 지키기는 참 어려워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옛날 어른들은 말씀하시기를
과유불급이라고 했습니다.
 

시조 한 수
 

동기로 세 몸 되어 한 몸 같이 지내다가
두 아운 어디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고
날마다 석양 문외에 한숨 겨워 하노라
 

셋이 같은 형제로 살다가
두형제가 소식 없어 날마다
대문 앞에서 한숨 짖는답니다.
 

수족 같은 삼형제 둘이 전쟁으로
소식이 없으니 형제의 기다림이란
말할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옛 어른들 말씀에 부부는 사계절 옷
형제자매는 수족과 같다 했습니다.
 

우리는 옛 부터 삼천리강산에
산천만이 살았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생각이달라진 형제가
서로 등지면서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 나뉜 형제가 만나서
정다운 형제로 될 것입니다,
 

젊은 부부 이야기
 

남자의 본가는 멀어도 별 문제없지만
여자의 친정이 멀면 문제 되는 세상.
 

요즈음 젊은 부부들은 형제보다는
부부중심이고 마음이 맞지 않으면
쉽게 돌아서는 일 자주 있습니다.
 

돌아서면 남 또는 남보다 못한
하루를 살아도 내가 살고 싶은
사람 찾으려고 시간을 보냅니다.
 

모든 생각이 자기중심 부부중심이고
둘만의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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