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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자의 사람살려 소리를 듣고 신고한 일이 있습니다.txt
게시물ID : panic_850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veche
추천 : 24
조회수 : 4720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2/16 09:29:36

한 3년전 오원춘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뒤였는데

그당시 제가 원룸에 살때였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밝히기 좀 그렇지만 꽤 외국인들이 많이 살았던 동네였습니다.


어느날 밤에 잠을 자는데 둔탁한 소리가 나길래 잠에서 깼었습니다.

누군가 싸우는 소리같기도 하고 청소하는 소리 같기도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제가 잠자다 깨면 다시 잘 못자는 편이라 좀 신경질이 났었습니다.

어쨌든 아침에 출근해야해서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원룸 복도쪽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나면서 뭔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 땅에 끌리는 소리가 나며

사람살려~라는 소리를 한 10번정도 연달아 하는 겁니다ㄷㄷㄷ

그리고 문이 쾅하고 닫히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 이후로 소리가 전혀 없었던게 더 무서웠습니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들면서 오원춘 사건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었습니다. 그대로 이야기 했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창문을 열고 담배를 하나 피웠는데
(원래 밖에 나가서 피우는 편인데 무서워서 못나감ㄷㄷㄷ)

담배를 다 피기도 전에 경찰차가 4대가 오더군요 ㄷㄷ

아무래도 오원춘 사건때문에 경찰도 좀 정신을 차린 모양이구나 싶어서 보고 있는데...

원룸 정문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못들어오더라구요 =ㅅ=


결국 저한테 전화가 왔고 제가 열어준다며 밖으로 나갔는데

제가 그때 3층에 있었거든요...

1층부터 3층 계단까지 피가 있었습니다 ㄷㄷㄷ

그 핏자국이 3층의 한 방까지 이어져 있었구요

경찰이 들어와서 보더니 얼굴이 굳어지더군요


그 이후는 어떻게 되었는지 아직까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보고 얼른 집에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아마 신고자 보호를 위해서 그런거 같은데..

그날은 한숨도 못잤습니다. 무서워서요 ㄷㄷㄷ

그리고 일주일 후에 이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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