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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2] 한국인의 사대주의적 전통에 관한 문제제기 <2>
게시물ID : history_17353짧은주소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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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4/07/26 21:45:39

<문제제기 2-1> 인간혁명론

 

역사상 여러 종교가 한민족에게 수용되기만 하면 역사적 굴절 과정을 거쳐 기복종교(자신의 복을 비는 종교)’로 전화되어 왔다.

그 원인이 한반도라는 지리적 지형과 그 속에 흐르는 기운의 흐름에 있는지아니면 특수한 민족적 유전자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지리적 요인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조선 말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가 그 사실을 뒷받침 한다. (인간이 살기좋은 지리적 조건을 규명한 인문지리서)

내 자식과 내 집안의 복을 추구하는 가족주의적 에너지가 조선시대 이후 현재까지 계속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동력이 되어왔던 것이 조선시대 유교 성리학적 질서 때문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조선 후기 백성들의 잠재력이 서구의 제국주의적 식민정책으로 인해 왜곡되었을 뿐 조선시대는 나름의 자생적 근대화 요소를 실제로 갖추고 있었는가?

식민지를 겪었던 그 어느나라도 자기나라의 자생적 근대화 과정은 생략되었기에 그 내용은 각 나라의 역사적 해석 노력에 근거할 수 밖에 없으나 조선후기의 풍속사를 보건대 온갖 정치적 비리와 문화적 방탕함이 판치던 시대에 서양의 초기 자본주의에 나타난 프로테스탄티즘의 금욕주의처럼 산업 혁명을 이끌만한 조선만의 근대화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당연히 조선이 자생적으로 근대화 하려면 반드시 시민혁명의 과정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점은 조선의 특수성 문제이지 서구의 역사를 보편화 하는 시각으로 비교·규정할 수 없다그러므로 서양의 근대화와 제국주의 국가의 역사발전 시각을 일방적으로 한반도에 적용하려는 일부의 학문체계는 한민족의 통일을 지향하는 이론적 과정에 진정한 보탬이 될 수 없다.

 

지금부터 한민족의 독특한 정체성으로 우리 사회를 변혁해 갈 내용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문제제기 2-2> 한민족의 정체성과 사회변혁

 

정신분석학에 의하면 사람이 멀쩡한 정신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의식은 10%가 안되고 나머지는 무의식 속에 축적된 내용이 자신의 이상 심리와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한다 (꿈을 계속 꾸고술을 마시며 진심을 드러내고그도 아니면 각종의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등)


아마도 현대 자본주의 지배자들은 모든 사람의 행동을 개인의 책임에 맡기는 ‘10% 의식세계의 미학에 탐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90% 무의식세계라는 사회적 책임을10%의식세계에 나타나는 인간 개인의 행동결과로 돌리며 손쉽게 지배하려는 것이다.지배자들은 정신 분석학의 도움 없이도 자신들의 지배욕을 실현할 수 있다지배 대상들의 모습속에서 자신과 유사한 탐욕적 유전자를 찾아내어 돈과 권력으로 그것을 노예화 하면 되는 것이다.


 

이제 구체적으로 우리사회 인간 혁명론을 제시하려고 한다.


어차피 모든 인간의 삶은 태생부터 무근거성에 기초하고 있다.


누가 자신이 태어나고 싶은 곳에 태어나며자신의 이름을 자신이 짓고 나오는가그러한 존재의 무근거성을 해결하기 위해 살아있는 인간들은 모두 뼈빠지게 자신의 근거를 찾아 헤매이기 마련이다.


유교사상에 내세관이 없으면서도 제사와족보가 특히 중시되었던 조선후기의 성리학적 질서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그러기에 나름의 이상을 향해 인간은 끊임없이 사고를 치며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태생적인 그 모든 우연성을 필연적인 지배질서로 만들려는 인간들이 과연 누구인가바로 소수의 탐욕적 자본가들과 기득권 정치가들이다.

이들의 제어되지 않는 욕망을 깨부수지 않는 한 인간본래의 태생적 무근거성은 고통의 필연성과 동일시 될 수 밖에 없다.

 

인류역사상 진행되어 왔던 어떠한 혁명도 완성된 것은 없으며 모든 혁명은 진행중이다.

현대적 의미의 혁명은 소수의 영웅이 수많은 대중들을 이끌고 혁명에 성공하여 다른 대체세력(과거에는 부르주아 자본가들)에게 혁명의 성과물을 전달하고 또다시 그들에게 착취당하는 사이클의 연속이 아니라 수 많은 대중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삶을 영위하는 가운데 사회정의에 근거한 공통분모를 찾아 정치적·문화적·종교적 실천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 무관심을 유발하고 그 무관심을 다시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에 재활용하는 정치 모리배들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혁명이란 맹자가 쓴 이래로 매우 논리적이고 상식적이면서도 아주 명쾌한 이념이다기존의 비상식적인 질서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의 노력 그 자체일 뿐이다이런 간단한 혁명을 복잡하게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느끼게 만드는 세력이 바로 기득권을 가진 지배세력이다.


1894년 동학혁명(갑오년 농민전쟁)이 아무리 국내문제를 해결하려 봉기를 해도 결국 외세(일본)에 의해 좌절당하고 그 결과 외세에 의존했던 정치권력은 그 자신조차 식민지 권력에 의해 자신의 지위를 박탈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자신이 혁명을 하지 않는데 무슨 자각이 있을 것이며 사회혁명을 하지 않는데 무슨 존재의 위치변화가 있을 것인가이제는 자신이든 사회이든 혁명의 생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가 말한 자본가들의 끊임없는 혁신이 이제 21세기 대한민국 민중들의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적용되어야 한다사회혁명을 직접 추구하지는 못해도 끊임없는 자기혁명을 진행하는 일은 내 삶을 스스로 보장받는 일이다이제는 맹자가 자연스럽게 썼던 혁명이라는 말에 더 이상 콤플렉스를 갖지 말자.


 

이제는 개혁의 시대만 존재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역사적 빙하기로 접어들 것이다.


출처 : k-potenti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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