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화남주의

현타 및 탈덕 유발 주의

 

다들 비비씨가 닥터후 내한 티켓팅 무료로 풀었다는 건 알고계실거임.
존나 대인배인 척하면서
성원 감사드려요~ 이건 답례(≥∀≤)/ 
하고 우리에게 빅똥을 투척했지.

그리고 내 눈에 이게 그동안 존나리 욕얻어먹은 비비씨발이

1. 엄청난 변태 매저키스트라 더 욕먹고싶어서

2. 우릴 욕했겠다? 어디 한번 엿먹어봐라.

로 밖에 안보임.

그게 아니면 나머지 옵션은

3. 비비씨는 기본적인 경제 개념도 없는 희대의 멍청이 집단이다.

라는 건데 설마 그럴리는 없지 않슴? 하하하하하하하

어쨌든, 잡설 그만하고 지금 이게 왜 빅엿인지 설명을 해보겠음.

 

 

표의 희소성이나 원래 가격을 막론하고라도 원래 암표상이란 족속은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나타나는 새끼들임.
그런데 50년만에 첫 내한+닥터후 첫 월드투어+ 유일 아시아 국가
라는 희소성에다가 무료이기까지 하다고?
이건 암표상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음.
이 기회를 놓치는 암표상이 있으면 어디가서 암표상이라고 하지말고 접싯물에 코박고 죽어야함.
그런데 이 암표상의 특징이 뭐냐?
바로 대량구매 사재기+희소성이 올라가면 훨씬 비싸게 팔기임.

결국, 표를 못 구할 대부분의 후비안들은 무료는 커녕 어마어마한 웃돈을 얹어주고도 겨우 표를 구할까 하는 상황에 처한거.

 

물론 이 암표상을 엿먹일 방법은 있음.
암표상들은 말하자면 맥도날드 마리오사건 때
마리오를 사재기한 놈들이랑 같은 놈들임.
즉, 마리오를 엄청 풀거나,
중고나라에서처럼 아예 거래금지 등을 하면 된다는 거임

 

우리 상황에 적용시키자면,
비비씨에서 표를 더 풀거나,
우리 후비안들이 아무리 가고 싶어도 암표상에게는 구입을 거부하는거임.

그러나, 자리는 1000석으로 이미 정해져 있으니 더 푸는 건 불가능하고,
 
두번째 방법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게,
솔직히, 누군들 안가고 싶겠음?
다같이 사지 말자! 으샤으샤!
한다고 해도,
꼭 배신 때리는 놈들은 나오기 마련,
 거기다가 암표불매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고, 

하물며 10만 후비안 중에 암표불매 운동 참여 안하는 사람이 1%만 있어도 천명임. ㅋ

 

만에 하나,
후비안이 암표불매에 빠짐없이 참여한다고 해도 문제임.
실제 행사일까지는 얼마 안 남은데다가,
애초에 처음 구입할 때 표값이 무료였기 때문에
암표상들이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손해볼 것도 없는데,
하고 배째라는식으로 나오면
후비안들만 좆되는거임.

 

아니, 후비안만 좆되면 다행이게?
행사 못 가서 빡치는 건 그렇다 쳐.
근데 그건 티켓팅에서 밀려나서 그렇다고 위안이라도 ㄱㅏ능하지.
암표상들이 쟁여논 자리 아무도 안 사면
당일 행사징에 그 자리는 걍 텅텅 비는 거임.

 

 팬들이랑 미팅하는거라고,
그것도 아시아 조그만 나라에서 닥터후를 이렇게 좋아해서 행사장까지 바꿨구나-
하면서 기대했을 배우들은?
팬들이랑 얘기하고 인기를 실감해보고 흐뭇해했어야 했을 배우들은 어쩔건데?
행사장 자리 텅텅 비어있는 거 보면 배우들 기분이 어떨거 같음?

 

그리고 그 꼴 쳐다보는 후비안은 어떨 것 같음?
기껏 그 난리를 쳐서 바꿔놨더니 이런 꼴이고
닥터한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응원해주고 싶었던 팬들은 말 그대로 처참한 거임.

 

 

후……
여기까지 했는데 깝깝하지?
나도 그럼.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만에 하나 한 시간 뒤에 달렉이 나타나서 국내 암표상들만 싹 다 말살시켜도 문제는 남아있음.

 

 

 

 

ㅇㅇ
그러함.
해외스타 내한이란 내한 때마다 단 한번도 빠지지 않는 병크임.
내가 연예인 초대해서 좋은 꼴 난 걸 보질 못했고,
애초에 왜 부르는지도 모르겠는 사람임.

아니 내한과 팬미팅은
내한한 스타-팬 간의 커뮤니케이션이고 축제임.
거기서 뜬금없이 연예인이 왜 튀어나옴?
그 연예인 닥터후 보기는 했데? 팬이긴 하데?
팬이라고?  그럼 티켓팅을 해,
갑툭튀해서 주인공인 척 하지 말고.

 

내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내한 때 직접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임. ㅇㅇ
그리고 로다주 표정변화가 어땠나면…
진짜 한숨밖에 안 나옴.

 

내가 내 스타랑 덕심 발산 좀 하고 소통하고 놀겠다는데
왜 갑자기 튀어나와서 주개전도 하는지…
소녀시대? 엑소?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 부를건지 모르겠지만,
국내 연예인에 티끌만큼의 관심도 없고,
외국드라마만 시청하는 나같은 팬들한테는
다 똑같은 듣보잡 귀찮은 놈들임.
(아니 솔직히 제시카는 좀 예쁘지만..)

 

솔직히 연예인은 초빙을 안 하는 게 최선임. ㅇㅇ
진짜 돈만 아깝고 시간 아깝고.
그런데 이건 이미 정해진 일임.
아무리 티켓팅 하루이틀 전에 티켓팅 날짜를 바꾸고 티켓팅 가격을 바꾸는 비비씨발이라지만
행사 하루이틀 전에 연예인 부르기로 한 걸 무를 리는 없음.

여기서 진짜 문제는 뭐냐면,

 

 

그러합니다.

 

예상 시나리오

 

야 우리 오빠야가 어디 팬미팅 하는데 나온데!!
헐? 진짜?? 뭔데?
어.. 닥터..후..? 뭔지 모르겠는데 이거 티켓 무료라는데??
미친 개쩜ㅋㅋㅋㅋㅋㅋㅋ
콘서트 티켓팅 하던 솜씨를 보여주마.

 

<행사 당일>

 

(닥터 등장)
(무반응)

(Q&A시간)
닥터후가 뭐에요? (해맑)

(초청 연예인 등장)
(환호)
(피터 카팔디 당황, 후비안 당황)
(행사 파토)

 

......는 당연히 과장및 상상이고요, 하하하하하
그러나 이 비스무리한 상황이....
안 일어날 것 같다고요?

 

 

(아이돌 팬분들을 비하하기 위한 의도는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어? 이거 뭐야? 무료네? 나도 한 번 해볼까?

 

....

 

무료라는 말에 혹해서 달려드는 사람 개많음.
물론 일요일 아침 9시,
귀찮은 짓 해가면서까지 뭔지도 모르는 티켓팅 안하는 사람이 더 많음.
그러나 공짜라고만 하면 무조건 일단 해보고나는 사람도 분명 있음.

 

일반인이 티켓팅에 성공하게 되면,
티켓팅에 실패한 후비안은 한 명 더 늘어난다는 말.
더 끔찍한 건 보다가 재미없다고 일어서면 분위기 시망한다는 거.

 

만약 일반인이 티켓팅에 실패한다고 해도,
어쨌든 안 그래도 미어터지는 서버 더 느려지게 하는데 일조할텐데,
그 과정에서 튕기는 사람은 어쩔것이고...
어쨌든 좋을 것 하나 없음.

 

물론 덕후들끼리의 잔치를 해야된다는 말이나,
진성팬이 아닌 사람을 배척해야한다는 말은 아님.
일반인의 관심은 언제나 기꺼운 것이고,
일반인이 이번 일로 관심을 갖게되어 팬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음.

 

(다들 그렇게 덕후가 되는거지...)

 

 

그러나, 이번 월드투어의 목적은 분명 시즌8을 기념 및 홍보하기 위함이고,
이벤트 내용도 새 팬들을 모으려는 내용보다는
시즌8 첫번째 에피소드 프리미어임.
tv에서 해주는 닥터후 에피소드 한 두편 본사람이나
어디서 이름만 좀 들어본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고 와서
앉아서 즐기기가 어렵다는 거임.

 

닥터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게 굉장히 떡밥도 많고 스토리도 잘 이어짐.
나는 닥터후 네다섯편 보고 최신화 이해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결국 이번 이벤트는 기존 팬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그런데 비비씨의 태도는 지금 기존의 팬들과 소통하려는 태도가 아님.
이건 마치... 드라마 처음 만들어보는 생초보나,
새로 나온 드라마 시즌1 홍보하려고 안달난 모습같음.

 

솔직히 제일 처음에 행보부터 현재 상황까지...
맨 처음 좆목 얘기+IFC몰 얘기 나와서
다른 사람들 다 비비씨 미쳤다 뭐하다할 때도
뭔가 내부에서 사정이 있겠지,
그래도 알아서 잘 수습하고 이끌어나가주겠지, 하고
어떻게 하나 지켜봤음.

 

그런데, 굉장히 실망스러움.

 

내가 비비씨 믿고 이제까지 닥터후 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애정과 시간이 허망하게 느껴지기까지 함...

하... 진짜 티켓팅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음.

 

 

 

무엇보다 제일 화나는 건,
무료라는 점을 티켓팅 '이틀' 전에 '통보'했다는 점.
.....?
이게 지금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자는 건지,
하루 전에 티켓팅 날짜도 막 바뀌고,
티켓팅 가격도 이틀 전에 막 바뀌고 그렇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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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으신 분들 세줄 요약

 

 

 

 

 

 

 

 

 

 

 

 

나는! 긍지높은!! 후비안!!!

닥터를 믿는!! 우리는!! 포기따윈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