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이야기 1
보리밥 풋나물 알맞게 먹은 후에
물가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이 보다 즐거운 일 찾아 더 무엇 하랴.
가진 것 없고 하려는 일
풀리지 않으니 냇가에 누워
마음 달래는 선비 이야깁니다.
세상살이가 예전이나 오늘날이나
누구에게도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나를 위하는 좋은 일이 아무런
노력 없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내 노력에 따라
결정 되고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열심히 기도해서
자신의 뜻이 이루어진다면 누구나
기도만 하지 힘들게 일하려 할까요.
기도와는 별개로 하려는 의지
이루려는 노력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가 가름을 할 것입니다.
지금도 누군가가 물가에 누워
하늘 바라보고 뜻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린다면
참 어리석은 짓입니다.
삶에 아무 걱정 없는 사람이 휴식하며
잠시 생각하는 시간이라면 그것은
행복 하고 바람직한 일입니다.
시조 이야기
세상 사람들이 입들만 성하여서
제 허물은 잊고 남 흉만 보는 구나
남 흉보려 하지 말고 제 허물 고치 거라.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비슷한 일 수없이 일어나며
반복 되어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옛날 어른들이 쓴 시조를
오늘날 보아도 그다지 낯설지 않습니다.
남의 말은 어쩌면 그렇게도 쉽게
흉보며 쓸모없는 말로 만들고
자신이 한말은 귀감이라고
생각 하는 이가 있습니다.
거친 행동 함부로 하고도 아무런
반성이나 생각 없이 얼굴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며 다니는 사람들
그에게도 부모님들은 있었을 것이고
그에게도 자식들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부모님에게서 무엇을 배웠고
자식은 무얼 배우라는지 궁금합니다.
옛 어른들은 늘 바른 몸가짐으로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 했습니다.
인도의 유명한 시인의 말
“ 동방예의지국 ” 이라는 말이
심심풀이로 생긴 말이 아닙니다.
이제라도 서로 입조심하고 말조심하고
거친 행동에 앞서 생각을 좀 더 하랍니다.
말씀 중에 “ 뿌린 대로 거두리라 ” 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왜 뿌리는 것인가
본인이 심사숙고하여 결정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