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산자락에있는 꽤나 오래된 학교다.
오래된학교이다보니 괴담도 많다.
우리학교 1층 중앙로 제일 끝자락 구석엔 철문이 하나 있는데,내가 입학했을때부터 지금까지
그 쇠사슬로 묶여있는 문이 열리거나 누가 근처에 가는것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
학교 선배들 말로는 약 5년전부터 닫혀있었는데 그 문을 열면 학교 지하로 가는 계단이 나오는데
지하로 가면 수영장이 있다 했다. 나는 이런 낡아빠진 학교에 수영장도있었나 하는생각에
"지하에 수영장이있다구요? 전 전혀몰랐는데...그럼 왜 잠가놓은거에요? 사용하면 좋지않아요?"
라고 물어보았다. 선배들도 왜 잠갔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평일 11시까지는 수영장이 열려있어 학생들이 종종 이용하곤 했는데
한 학생이 수영장 배수구에 머리가 끼어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 학생들은 11시가되자 학교 수위아저씨가 내보내었지만
혼자 구석에서 놀다 빠져 변을당한 학생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그리고 그로부터 이틀 뒤 체육시간에 물속에서 발견되었다고한다.
뭐,그리고 몇년뒤에 학생무리 몇명이 여름방학에 무슨깡따구인진 모르겠지만
학교로 들어가 실톱으로 쇠사슬을 잘라버리고 들어가봤다고한다.
실제로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긴 했는데 내려가면 문이 또 있다고..
그문은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 어찌 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뭐 여기서 한가지 무서운점을 말하자면 분명히 사람의 손길이 오래 닿지 않고
수영장이 있었다면 물을 다 빼고 폐쇄를 했을텐데
그때 당시에도 지하에서 물비린내가 진동을 했다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