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상에서는 스타벅스가 군인에게 무료커피를 주는 것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일부 여성누리꾼들이 군인만 우대하는 군타벅스라면서
성차별 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정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서울 터미널 근처 스타벅스
휴가나온 군인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군인들이 이곳에 오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무료 커피
박소라, 스타벅스 직원 :
하루에 두세분 정도 군인들이 쿠폰 이용해서
음료 받아가고 계세요.
스타벅스는 지난해 국군의 날부터 올해 9월말까지
군인 사기진작차원에서
대통령 특별휴가를 받은 군장병에게 3,800원짜리 오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여성인터넷 사이트에서 비난글이 쏟아지는 상황
스타벅스가 주요 구매층인 여성이 아니라 남성만 우대한다며
군타벅스, 군무벅스(군인 + 무료 + 스타벅스) 라고 부르며 불매운동까지 전개합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시민 박현지 :
군인중에서 여군도 있고 한데 그런걸로 논란이 됐다는 것 자체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을 해요.
시민 임석찬 :
지금까지 군인들에 대한 혜택이 많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스타벅스가 군인들한테 이런 혜택을 주는건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 해요.
일각에서는
남성중심 사회에 대한 여성들이 반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나영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남성이 우대받고 여성을 차별하는 문화가
제도와 되어있고, 조직화 되어 있다는 것을
여성들이 저항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꺼 같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군군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60여개 기업들과 함께 한 행사로
성차별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